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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내 얼굴 찍지 마 : 고민 많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해주세요!!! - sonokwang 2023-07-08 12:27:01

푸른책들의 56번째 미래의 고전! <<내 얼굴 찍지 마>> 만났습니다. 제목과 표지 사진을 보았을 때 블로거 아들로 꽤 오랜 시간 살아온 장아들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책에 실린 7편의 단편 모두 너무나 우리 아이들 이야기 같았지만 다섯 번째 서윤이 이야기부터 읽어봤습니다.

서윤이에겐 채윤이와 나윤이라는 단짝 친구가 있어요. 이름에 모두 ’윤‘자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친해진 아이들인데 채윤이라는 친구는 늘 주도적으로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고 나윤이는 늘 “그러던가” 모드에요. 뭐든 쉽게 결정하기가 힘든 서윤이는 불편한 상황에도 거절을 못하는 스타일일이니 끌려다니기 일쑤입니다.

그나마 “싫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 대상은 엄마인데… 이 엄마란 사람이 실시간으로 딸래미의 일상을 sns에 올려대니 서윤이는 스트레스 지수가 마구 오릅니다. 그리고 세 친구의 파자마 파티에서 서윤이는 다시 한 번 No!라고 말할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요…

<<내 얼굴 찍지 마>>의 다른 친구들의 고민도 결국 여러 선택들에 관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친구보다 뭐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집안 형편을 생각하지 않고 미술 학원에 보내달라고 떼를 쓴 민영이가 나오는 <그냥 말할까> 에서도 아이는 엄마의 면접 모습을 보고 결과를 미리 알게 되면서 고민을 하거든요~ 엄마에게 말해줘야하나에서 시작해서 내가 진짜 화가가 되고 싶은가 까지요. 아이의 진로라는 제법 무거운(!) 주제를 흥미롭고 실감나게 다루셨다 생각하며 다음 이야기 <거북 아빠> 를 뵈었는데…

이 아버님은 무려 십 년 넘게 사법 고시를 준비하고 계신답니다. 거북 아빠 아들인 도윤이는 당연스레 아빠를 잃어가는 중이었어요. 아빠와의 시간을 그리워하다 못해 아빠가 미워지고… 아빠의 말조차 거북이의 말처럼 알아들을 수 없게 느껴지고 아빠의 모습도 거북하게 느껴졌거든요. <<내 얼굴 찍지 마>>를 단숨에 읽고 덮으면서도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들이 다들 다행이다.. 싶게 끝난다는 거에요?!? 그래서 기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걱정되는 순간도 있었지만요 ㅎ

<집으로 가는 길> 의 멀대처럼 키가 큰 선형이의 이야기가 제게는 두근두근한 이야기였어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가해자인 녀석 같은 느낌을 풍기는 아이를 또 새로운 학교에서 만났거든요. 애써 피하려고 하지만 그 아이는 자꾸 선형이를 쫓아옵니다. 이유는 직접! 확인하세요?!?

<안녕, 첼로> 는 첼로에 재능은 없지만 신나고 즐겁게 커다란 현악기와의 미래를 꿈꾸고 싶은 시현이의 이야기입니다. <나만 몰랐던 것> 은 짝사랑 중인 서현이의 이야기이고 <노란 별빛과 마주치다>는 집중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반짝임과 비범함을 엿본 찬형이의 이야기이고요.

책의 작가이신 장수민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맘으로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당신도 늘 바라마지 않았던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요… 저도 많이 컸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제가 되기 위해 움직이렵니다. 함께 읽을 장남매도, 대한민국과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도 아자아자!!!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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