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너무 좋은 책이에요.
유독 잠드는 것을 불이 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는 거 같아요.
눈을 감고 잠을 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위로해 주는 느낌이에요.

우리 꼬마 아가씨는 밤에 자려고 불을 끄고 누우면 어디선가 새어 나오는 작은 불빛이 그렇게 무섭다고 이야기를 자주 하거든요.
누군가 쳐다보는 기분이 든 데요. 아이의 머릿속에 무서운 괴물의 눈 같은가 봐요.
눈을 꼭 감으면 되는 거야~라고 말해주어도 한참을 제 옷을 매만지며 잠드는 날은 유독 잠드는 시간이 길게 걸리더라고요.

나슬라의 꿈 이야기책을 읽고는 무서움 대신 즐거운 상상을 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잠을 자려고 누우면 스멀스멀 떠오르는 무서움에 두려웠던 아이가 조금은 더 편안하게 잠자리에 드는 눈치에요. 네가 잠이 들면 꿈속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또 고양이들은 네가 잠들면 그들만의 시간이 펼쳐진다고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우리 딸은 이제 잠자리에서 보이는 작은 불빛이 고양이의 눈동자라고 생각하니 훨씬 덜 무서운 눈치에요. 그리고 얼른 꿈나라에서 고양이랑 놀아야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껌딱지처럼 붙어서 잠이 들다가 잠자리 독립을 하고 나니 개운한 기분도 들지만 살짝 섭섭함도 생기더라고요. 너무 이른 건 아닌가,, 하다가도 개운하게 잠을 자고 나면 역시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꿀같은 잠을 자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우리의 아이들 엄마 아빠에게들에게 꿀잠을 선사해 줄 잠자리 동화로 추천해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