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는 복부에 펀치를 날리는 듯한 질문 한마디로 끝이 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모든 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처하면서 사랑, 불확실성, 그리고 희망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이 놀라운 책은 매우 필요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커커스 리뷰>
“방아쇠를 당김으로써 발생하는 연쇄 반응의 강렬한 스냅샷이다.” -<북리스트>
최고의 영어덜트소설 『롱 웨이 다운』이 마침내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하다
때로는 하나의 사건이 인생을 뒤흔들 만큼 엄청난 일이 되기도 한다. 감당하기 버거운 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러는 운명을 탓해 보기도 하지만, 실은 그 모든 일들을 이끌어가는 건 온전히 각자 스스로의 몫이다.
여기 한 소년이 있다.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된 그는 고통스러운 번민 끝에 단단한 결심을 하고, 마침내 집 밖으로 나선다. 그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에 닿기까지 단 1분간 펼쳐지는 이야기가 무려 200여 쪽에 그려진, 아주 독특한 플롯의 그래픽노블 『롱 웨이 다운』이 출간되었다.
원작 소설 『롱 웨이 다운』은 최고의 미스터리 작품에 주어지는 ‘에드거 상’을 비롯하여 ‘뉴베리 상‧프린츠 상‧코레타 스콧 킹 상‧월터 상’ 등을 수상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영어덜트소설이다. 그 명성을 이어 마침내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한 『롱 웨이 다운』은 찰나의 시간 동안 벌어지는 강렬한 사건과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감으로 독자들을 압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래픽노블 『롱 웨이 다운』을 펼친 독자들은 누구나 “방아쇠를 당김으로써 발생하는 연쇄 반응의 강렬한 스냅샷이다.”(북리스트)라는 리뷰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60초가 시작되었다!
총성이 울렸다. 탕- 총에 맞은 사람은 한 명. 숀 형. 형이 죽었다. 살해당했다. 너무나 큰 슬픔에 잠겨 윌은 뭐라 말할 수조차 없다. 이 동네엔 룰이 있다. No.1-우는 것. 하지 마라. 절대로. No.2-밀고. 하지 마라. 무슨 일이 있어도. No.3-복수. 해야 한다. 반드시. 그러나 총알은 자주 빗나간다. 엉뚱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딘가에 똑같은 룰을 따르는 사람은 또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은 집을 나선다. 권총을 뒤춤에 차고. 7층에서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은 1분. 아주 짧은 시간. 60초. 그러나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길고도 길다. 어쩐 일인지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멈추고, 뜻밖의 인물들이 한 명씩 탑승한다.
그래픽노블 『롱 웨이 다운』은 엘리베이터가 지상에 내려가는 6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층마다 탑승하는 여러 인물들의 과거를 플래시백으로 나열하며, 주인공이 직면한 위기의 시간을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다. 제이슨 레이놀즈가 시 형식으로 쓴 짧고 격렬한 스타카토의 내러티브 구절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하며, 노프고로도프의 투명한 수채화 일러스트는 서서히 번져가는 공포와 혼란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엘리베이터가 멈출 때마다 각 층에서 탑승하는 사람은 과거 월의 친구였거나 사랑하던 사람들이며, 모두 총기 폭력의 희생자들이다. 이미 죽은 이들이 윌에게 각자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모이면서, 실타래처럼 엉킨 과거의 이야기들은 하나씩 풀리고, 윌은 자신이 아는 것들이 전혀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래서 윌의 층간 이동과 시간여행은 매우 강렬하고 고통스럽다. 마침내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윌에게 던져지는 한마디의 짧은 질문은 과연 어떤 변화를 유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