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
<월스트리트 저널><북리스트><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커커스 리뷰><에반스톤공립도서관>
<시카고공립도서관><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모험적이고 재미있으며 민첩하다. 다니엘 나예리는 스토리텔링과 마술 사이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이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포착한다.” -<뉴욕타임스>
“상인과 사기꾼, 낙타와 당나귀, 카라반사라이와 향신료 시장, 그리고 젊은 독자들을 위해 책에 모인 가장 화려한 용병들이 어우러진 11세기의 세계를 풍부한 색채로 그려낸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이하고 경이롭고 창의적인 이야기… 풍부한 역사적 세계의 매혹적인 맛.” -<커커스 리뷰>
“사랑과 가족에 대한 영원한 메시지가 담긴 서사시적 모험.”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출간!
-11세기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의 마법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이며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뉴베리상’ 수상작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이 보물창고 I LOVE 스토리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를 만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선보일 I LOVE 스토리의 첫째 작품이 ‘뉴베리상’ 수상작이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에서 다니엘 나예리는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곳 중에서 ‘가장 마법 같은 장소’이며 ‘평생을 꿈꾸어 왔던’ 실크로드를 무대로 스토리텔링의 마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움직이는 모래 언덕이며, ‘돌아올 수 없는 곳’이라는 뜻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 여정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하지만 나예리는 그 웅장함에 기세가 꺾이는 대신, 엉뚱하게도 이렇게 무시무시한 곳을 산책하듯 가볍게 지나는 사람을 떠올렸고, 마침내 ‘벗겨진 머리에 늙지도 젊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뚱뚱’하기까지 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상인 ‘사미르’를 만들어 냈다.
또 그는 인간 삶의 가장 밑바탕이며 영원한 가족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결국 ‘부자로 죽거나 길에서 죽’고 마는 상인들의 고단한 삶에 사기꾼과 다양한 암살자들을 등장시켜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와 쫓고 쫓기는 사건들을 극적으로, 그러나 매우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풀어 냈다.
뿐만 아니라, 표제지에 이어 바로 나타나는 일러스트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첫 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다. 이것이 바로 나예리와 환상의 짝꿍을 이룬 다니엘 미야레스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일러스트의 역할이다.
‘11세기 실크로드’라는 배경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실타래처럼 엉킨 관계와 사건을 마주하고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누구보다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살갗이 타는 듯한 사막의 따가움과 목마름에 마른 침을 삼키고 있다면, 그리고 결정적인 반전에 안도한다면, 그것은 바로 ‘꿈 장사꾼 사미르’의 마법에 걸려든 것이다.
사기꾼도 울고 가는 최강 입담꾼,
여섯 번 죽었다 살아난 ‘꿈 장사꾼’ 사미르의 스펙터클 모험담!
“당신이 가끔 사미르가 말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그 이야기는 현실이 되는 길을 찾는다.” -본문 중에서
조선 시대에 이야기를 팔아 돈을 버는 전기수가 있었다면,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속 11세기 실크로드 위에는 사기꾼을 뛰어넘는 입담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 ‘사미르’가 있다. 스스로를 ‘꿈 장사꾼’이라고 소개하는 사미르는 ‘거대한 도시를 삼키는 포식자’ 타클라마칸 사막의 극한 상황 속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도 지치는 기색도 없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쏟아 낸다. 게다가 자신을 뒤쫓는 암살자들에 의해 여섯 번이나 죽을 고비를 마주하지만 그 순간조차 그는 자신의 입담을 자랑하기에 바쁘다. 그 입담 덕분에 돌팔매질 당하던 고아 소년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반대로 그 입담 때문에 암살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수시로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사미르의 당나귀 등에는 값나가는 향신료·향수·모피 대신 사람들에게 팔 꿈이 가득 실려 있다. 사기꾼 뺨치는 허풍과 말솜씨가 그다지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사미르의 이야기와 그들을 둘러싼 모험담은 들으면 들을수록 자꾸만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책장을 거꾸로 넘겨 이야기를 곱씹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게 만든다. 그 속에는 실크로드의 다양한 문화와 삶이 녹아 있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통해 대대로 이어진 삶의 방식과 지혜가 현재의 삶의 근본을 이루는 것처럼,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이 지닌 놀라운 ‘이야기의 힘’은 독자들이 저마다의 삶의 방식과 세계관을 새롭게 세우거나 다시 한 번 다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한,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 넣고 생기를 북돋는 강렬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 이미지와 기억 속의 배경지식을 넘나들며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즐거운 상상을 하게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