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엔데가 남긴 주옥같은 단편들의 총집합!
판타지 소설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미하엘 엔데의 동화 전집 2권 『마법의 수프』가 나왔다. 이 책에는 「냄비와 국자 전쟁」, 「헤르만의 비밀 여행」,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내 곰인형이 되어 줄래?」로 국내에 소개된 미하엘 엔데의 대표적인 동화를 비롯하여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나비가 되는 긴 여정 혹은 이상한 교환」, 「주름투성이 필레몬」, 「어느 무서운 밤」등 8편의 주옥같은 단편동화와 우화들이 모두 실려 있다.
독일 원서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서 펴낸 이 책은 이미 미하엘 엔데 작품에 매료된 대다수 마니아들의 마음을 충분히 설레게 할 만하다. 특히 주요 독자층인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꼼꼼히 편집되어 그의 작품을 단 한 번도 읽지 않았던 어린이들도 철학적 깊이가 있는 글의 재미와 감동을 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표제작 「마법이 수프」는 험준한 산을 사이에 둔 두 나라 왕실에서 벌어진 전쟁 이야기다. 어느 날 고약한 마녀가 두 왕실에 마법의 냄비와 국자를 각각 따로 주면서 한 짝이 되는 국자와 냄비를 찾아서 합치면 맛있는 수프를 평생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예언하고 사라진다. 두 왕실의 왕과 왕비는 수소문 끝에 각각 맞은 편 나라에 원하는 물건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서로 무리한 욕심을 내다가 전쟁을 일으킨다. 다행히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현명하게 대처하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밖에도 학교를 향해 가는 동안 온갖 공상을 하면서 따분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다 결국 현실의 쓰디쓴 맛을 경험하게 되는 남자 아이 이야기 「헤르만의 비밀 여행」, 달을 보고 탄성을 지르는 겸손한 철학자 코끼리 이야기 「주름투성이 필레몬」, 엄마 아빠가 외출을 하고 혼자 밤을 지새우게 된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그린 「어느 무서운 밤」,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 꿈먹보 이야기 「꿈을 먹는 요정」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다수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