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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푸른책들 · 보물창고 5월 2주차 '그림책' 베스트셀러 TOP 10! 2023-05-17 09:26:57

날씨가 완연한 초여름에 가까워지고 있어

몸도 마음도 나른해지던 5월 둘째주였어요.

이런 날씨에는 뒹굴거리며

아름다운 그림책을 팔락 팔락

넘기며 여유를 부리기 좋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5월 2주차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그림책 10권을 소개합니다.

5월 2주차 그림책 베스트셀러.

과연 어떤 책들이 있을까요?


10

화가 날 땐 어떡하지?

『화가 날 땐 어떡하지?』는 ‘화’라는 감정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을 돕고, 더 나아가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는 것에 있어 현실적이고도 실용적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그림책이다.

‘화’라는 언뜻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감정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것은 다른 그림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강점이다. 또한 나를 화나게 한 사람으로부터 떨어질 것, 심호흡을 크게 해 볼 것, 맘껏 달리거나 좋아하는 취미에 집중해 볼 것,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예시들이 제시된다.

 
화가 날 땐 어떡하지?

저자
코넬리아 스펠만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15.12.30.

9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

아침은 수많은 가능성으로 깨어난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새롭고 즐거운 일투성이다. 나무에 기어올라 산들바람을 맞을 수도 있고, 엄마의 채소밭 옆에 자신의 화단을 만들 수도 있다. 이상한 그림자나 거미와 뱀처럼 무서운 것들도 많지만 아이는 용감하고 씩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사소한 장면에서도 기쁨과 감탄을 느끼며 모든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버리는 아이의 무구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은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잔뜩 머금은 채 반짝거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 혼자서 무엇이든 해 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건 늘 든든한 엄마 아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림책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는 겁나거나 다쳤을 때 언제든 돌아와 안길 엄마 아빠의 아늑한 품이 있음을 넌지시 전해 주며, 아이의 모든 모험에 응원을 보낸다. 세상을 탐사하고 모험하는 아이의 아침이 언제나 눈부시고 따스하길 바라며.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

저자
세스 피쉬맨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23.04.20.

8

재미있는 내 얼굴

스토리텔링 학습과 공감능력을 함께 키운다! 『재미있는 내 얼굴』은 소년과 곰 가족이 함께 어울려 공놀이를 한다는 간단한 내용의 그림책이다. 그 안에는 각자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감정을 헤아리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관계 맺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이들은 소년과 곰 가족이 화합하는 모습을 통해 학교생활과 단체생활에 필요한 올바른 인성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군 국어 1-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재미있는 내 얼굴

저자
니콜라 스미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14.02.25.

7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은 제목에서도 나타나듯, 역설적으로 주제를 드러낸 그림책이다. 읽는 독자는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인 주인공들을 통해 친구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말투는 다정하지만, 어딘지 모를 꿍꿍이가 느껴지는 주인공들의 표정 연출이 재미있다.

이 책은 정반대의 시각으로 인성 문제에 접근한다. 작가 낸시 칼슨은 훈계조가 아닌, 다정하고 익살스런 엄마의 목소리를 빌어 기발하고 역설적인 방법으로 이기적인 아이들에게 다가선다. 반어적인 문장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저자
낸시 칼슨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07.11.20.

6

넌 할 수 있을 거야

인류세 시대. 지구는 생성된 지 46억년 만에 어느 때보다 맹렬하게 변화하고 있다. 인류가 초래한 변화다. 기후 변화, 사막화, 생물의 대규모 멸종…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사람에게 그림책 『넌 할 수 있을 거야』에 그려진 황폐한 땅은 우리 인류가 곧 맞닥뜨릴 지구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쪽에서는 화석 연료를 태우고 플라스틱을 끝없이 만들어 낼 때 다른 한쪽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압도적인 파괴력 앞에서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은 한없이 미미할 뿐이다.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열두 번째 책으로 출간된 『넌 할 수 있을 거야』는 말 한마디에서 비롯된 희망, 씨앗 하나에서 움튼 기적을 보여준다. 이 그림책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냉소적인 목소리에 대항하여 ‘어쩌면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희망과 낙관의 출발점에 우리를 다시 서게 한다.

 
넌 할 수 있을 거야

저자
이모겐 팍스웰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23.05.30.

5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는 제목처럼 “사랑해, 사랑해.”라는 말이 곳곳에 후렴구처럼 나오는 책이다. 뚜렷한 이야기가 없고 단순해 보이지만,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또한 직설적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오히려 공감대 형성을 증폭시켰다.

아이의 외면과 내면, 감정과 행동을 모두 아우르는 글은 시처럼 간결하고 압축적이며 리드미컬하지만, 매우 구체적이고 직설적이기도 하여 묘한 매력과 더불어 빠른 전달력을 갖고 있다. 또한 번역을 맡은 신형건 시인이 원문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면서도, 우리말의 어감과 호흡에 잘 맞게 옮긴 것도 우리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저자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06.12.20.

4

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

『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 본 아이나, 아직 가 보지 않은 아이까지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공항에 관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지만 자칫하면 따분할 수 있는 정보책의 단점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부한 볼거리로 극복하고 있다.

리처드 스캐리 그림책은 단 한 권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주는데 『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 역시 이 한 권만 있으면 공항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공항을 ‘북적북적 마을’의 축소판으로 묘사해 아이들이 혹시 느낄 수 있는 낯선 장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으며, 설레는 여행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도록 돕고 있다.

 
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

저자
리처드 스캐리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09.04.15.

3

운동장이 부른다

사람들이 활력을 찾는 곳은 어디일까? 힘차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곳, 맘껏 소리칠 수 있는 곳, 비 오듯 땀을 쏟을 수 있는 곳, 바로 운동장이다. 그곳에선 ‘탄력의 왕자’인 공이 땅바닥을 치고 튕겨 올라 멀리 달아나고, 그 공을 따라 역동적인 움직임이 쉼 없이 펼쳐지고, 강력 엔진 같은 심장들이 터질 듯이 고동친다. “어서 와! 너희들도 어서 와!” 하고 그 운동장이 우리를 반갑게 부른다. 그림책 『운동장이 부른다』는 학교 앞을 지나다 갑자기 “고올~!” 하는 함성이 터지는 바람에 문득 발길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운동장을 기웃거리곤 하던 우리의 마음을 단숨에 붙잡는 책이다.

『운동장이 부른다』는 축구에 몰입한 아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원시적인 생명력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운동장의 활력과 흥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미지들은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다시금 설레게 하고, 당장이라도 가까운 운동장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설령 축구팬이 아닌 경우라도, 누구나 이 멋진 그림책에 담긴 생기와 활력과 열정에 금세 전염되고 말 것이다.

 
운동장이 부른다

저자
밥티스트 폴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20.11.10.

2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데이지는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도는 걸 아주 좋아한다. 아빠랑 오토바이를 타고 날아가는 듯한 기분 속에서도, 데이지는 동네의 광경을 놓치지 않고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며 그 느낌을 마음속에 하나하나 간직한다. 그것은 데이지가 항상 알고 있는 친숙한 사람들과 장소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화하고 있는 도시와 공동체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데이지가 느끼는 가족과 이웃들의 사랑은 변치 않고 항상 거기에 있을 것이며,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뒤에도 마음에 새겨진 그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살뜰한 글과 활달한 만화풍의 일러스트는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역동적인 모습과 동네 구석구석의 세부 사항을 매우 감각적으로 묘사한다. 저절로 보이고, 실감나게 들리고, 맛과 향기까지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이 그림책은 책장을 덮은 다음에도 그 잔상과 반향이 또렷이 남는 아주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저자
이자벨 퀸테로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21.07.15.

​1

숲속의 작은 집에서

그림책 『숲속의 작은 집에서』의 표지엔 얼핏 보면 매우 낭만적으로 보이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올망졸망한 이삿짐 앞에 서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의 나오고 그들의 속사정이 곧바로 드러난다. 숲속의 작은 집은 남편이 죽고 홀로 된 34세 여성이 8남매를 이끌고 살아남기 위해 겨우 찾아낸 타르 종이로 만든 오두막인 것이다. 다섯째인 여섯 살 소녀 ‘마블’이 보기에 그 오두막은 한여름인데도 ‘춥고 텅 비어 보’이는 ‘별로 집 같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놀라운 마법이 일어난다. 그것은 한 가족이 겪은 힘겨운 시기를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하게 만드는 마법이다. “어떤 보물을 찾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라고 엄마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말한 것처럼, 이 가난한 가족은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얻는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낸다. 작가는 악기의 음을 조율하듯 절망과 희망 사이의 균형을 잡으며 이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를 시적인 문장과 투명한 수채화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숲속의 작은 집에서

저자
일라이자 휠러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21.07.15.

푸른책들 · 보물창고

‘그림책’ 베스트셀러 top 10!

5월 2주차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열 권의 책을 살펴보았는데요.

5월에 어울리는

가볍고 나긋한 바람이 떠오르는 이야기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어요.

숲속, 오토바이의 추억, 운동장까지.

다음주에는 또 어떤 책들이 듬뿍 사랑받을지 기대되네요.

성큼 다가온 초여름,

청량한 그림책들과 함께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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