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3 신학기는 명작과 함께 『동물 농장』 2023-03-13 10:27:17 |
---|---|
풍자 우화인 『동물 농장』은 정치적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얼핏 어렵고 난해할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죠. 하지만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우화이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이나 상징에 대한 이해 없이 이야기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독서가 가능하답니다. 물론 배경과 상징에 대해 안다면 작가 조지 오웰의 필력과 날카로운 풍자 능력에 감탄을 거듭하며 더욱 인상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거에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동물 농장』은 소설을 제대로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동물 농장』이 배경으로 삼고 있는 러시아 혁명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을 부록으로 담았답니다. 조지 오웰의 필명이 ‘조지 오웰’인 이유, 조지 오웰과 어니스트 헤밍웨이 사이에 있었던 일화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빼놓지 않고 담았고요. 『동물 농장』이 처음 영국에서 출간된 날은 1945년 8월 17일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도 이틀 뒤죠. 『동물 농장』은 출간되자마자 초판이 매진되고 영국과 미국 두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지만, 사실 『동물 농장』이 출간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 조지 오웰이 이 작품의 집필을 끝마친 것은 1944년이었는데요, 『동물 농장』이 풍자하고 있는 대상이 동맹을 맺고 있던 소련이었기 때문에 어떤 출판사도 『동물 농장』을 출간하려 하지 않았거든요. 『동물 농장』은 전쟁이 끝난 후에야 가까스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답니다. 『동물 농장』은 출간된 지 80년 가까이 되었으나 여전히 현대의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시작했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 뿐인가요?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로 인해 2년째 시위 중이죠. 전쟁, 독재, 폭력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고, 80년 가까이 된 『동물 농장』이 고전의 위력을 보여주는 이유이기도 하죠. 오늘은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으로 『동물 농장』 소개를 했네요. 시대적 배경과 연결지어 『동물 농장』을 읽으며, 잠시 독재와 전쟁으로 괴로운 이들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새 출발의 설렘과 걱정을 다독이며 고전이 전하는 풍성한 어휘력과 문학적 감성을 듬뿍 누려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0권,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로 찾아오겠습니다! |
이전 | 2023 신학기는 명작과 함께 『비밀의 화원』 2023-03-10 11:49:51 |
---|---|
다음 | 2023 아침독서 추천도서 -사회탐구 그림책 『바로 이 나무』 2023-03-14 13:4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