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우정, 진로, 가족, 그리고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동화집 『마음의 종류』입니다. 이 책은 2007년 푸른문학상으로 등단한 정민호 작가의 첫 동화집으로 온라인상의 익명성, 사이버 금융 범죄, 외국인 노동자의 처우 등 지금 우리 아이들이 마주하는 사회적 이슈들도 실감 나게 그러내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내게 됩니다. 아이들 마음에 선의와 용기의 씨앗을 심어 줄 『마음의 종류』 일곱 가지 이야기가 한데 모여 독자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교보문고>>

여러분은 매년 전 세계에서 약 5억 마리의 실험동물이 희생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과연 무엇을 위한 희생일까요? 이런 비윤리적인 실험에 분개하며 무한한 경쟁의 무모성과 모든 생명체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 두 번째 추천 책은 보물창고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입니다. 1971년 처음 출간되어 40여 년간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동물 판타지의 고전으로 슈퍼쥐들이 전하는 인간 문명의 모습, 동물권이 대두되는 요즘 더 눈여겨봐야 할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책박물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책은요, 그림책 박물관에서 금주의 번역 그림책으로 추천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입니다. 레이첼 카슨은 자연계에 대해 큰 열정과 경외심을 지니고 글을 쓴 생태학자로 일찍이 화학 살충제의 치명적인 위험을 경고하며 세상에 경종을 울린 『침묵의 봄』의 지은이입니다. 이 그림책은 바로 레이첼 카슨과 그녀 조카의 일화에서 영감을 받아, 이들이 함께하는 밤 바닷가 산책길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분명, 밖으로 나가 자연 속에 있을 때, 무수한 생명체들 가운데 있는 자신을 문득 발견할 때, 이 드넓은 세상에 우리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