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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질리안 타마키 '우리들의 작은 부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배부른 한 끼! 2022-07-01 09:23:00

하늘을 나는 요리사들일까요? 춤을 추며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들일까요? 재료를 다듬고, 보글보글 끓이고, 맛보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배경색 때문인지 마치 하늘을 날며, 춤을 추며 요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이야기에 앞서 앞 뒤 면지에 나온 야채수프와 애플크럼블은 레시피대로 따라 하고픈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작은 부엌’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더 궁금해집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인사하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보자마자, 아이가 찾아간 곳은 할머니 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곳은 꿈오리의 생각을 완벽하게 벗어난 곳, 바로 커뮤니티 키친(무료 급식소)이었답니다. 작가의 말’을 통해 ‘우리들의 작은 부엌’은 저자의 경험이 모티브가 된 그림책임을 알 수 있는데요. 저자는 몇 년 동안 매주 수요일 작은 커뮤니티 키친에서 자원봉사를 했다고 합니다. 커뮤니티 키친엔 많은 것들이 있을 때도 있고, 때로는 식사가 부적합한 재료들로 대충 꿰맞출 정도로 적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항상 제때에 영양가가 있는 식사를 배불리 했다’고 합니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함께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강렬한 그림과 함께 즐겁고 유쾌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매주 수요일, 작은 부엌에 모인 사람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소매를 걷어붙인 다음, 어떤 재료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손질하고 음식을 만듭니다. 돈을 주고 사거나 기부 받은 재료들도 있지만, 직접 씨앗을 심고 키운 재료들도 있습니다.

 

꿀럭꿀럭

싹둑 싹둑 싹둑 싹둑

!

지글지글 지글지글

톡톡!

사각사각

차닥차닥

우리들이 작은 부엌~

 

기름을 붓고, 채소를 썰고, 볶고, 과일을 깎고, 빵을 썰고, 휘휘 젓고, 손으로 치대고….,작은 부엌에서 맛있는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부엌에서 들리는 소리를 음악 소리에 비유한 저자, 마치 하늘을 날며 춤을 추며 요리를 하는 것처럼 보였던 표지 그림이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했어

(중략)

몸이 따뜻해졌나요?

배는 든든한가요?

우리들의 작은 부엌~

 

작은 부엌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지는 못하지만, 매주 수요일 작은 부엌을 찾아오는 이웃들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배부른 한 끼를 먹습니다. 그곳엔 늘 이웃들을 위한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꿈오리 한줄평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곳, 그곳엔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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