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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롱 웨이 다운 2022-04-25 19:42:50

최고의 미스터리 작품에 주어지는 에드거상을 비롯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롱웨이다운”이 그래픽노블로 탄생했다. 생생한 그림과 함께 보니 더 재미있었다. 갑작스러운 살인사건으로 슬픔에 빠진 주인공의 모습과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의 이미지가 결합되어 삶의 밑바닥으로 향하는 아픈 감정을 느끼게 한다. 주인공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짧은 시간동안 벌어지는 아주 긴 만남을 담은 독특하고 몰입감 높은 그래픽노블이다. 누군가를 향한 방아쇠가 곧 자신을 향할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페이지마다 긴장감을 높인다.

바로 그저께 주인공 윌에게 일어난 일이다. 친구들과 거리에서 농구를 즐기던 윌은 지나가던 친형을 만났다. 잠깐의 대화 그리고 이어진 총성소리. “탕” 총에 맞은 사람은 바로 숀 형이었다. 숀 형이 살해당했다. 형의 죽음으로 순식간에 윌과 엄마는 깊은 슬픔으로 빠진다. 집으로 돌아 온 윌은 복수를 꿈꾼다.

서랍 속에 있던 권총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7층에서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은 1분. 금방 도착해야하는 엘리베이터지만 뭔가 이상하다. 아래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누군가 탑승한다. 윌을 알아보는 탑승객. 하지만 그는 윌이 계획을 모두 알고 있다. 층마다 멈추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탑승하는 뜻밖의 인물들. 과연 윌은 엘리베이터를 탈출해 복수를 하러 갈 수 있을까?

총기사고 현장에 있었던 모든 이들이 겪는 상실과 분노를 담고 있으면서도 복수보다는 사랑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그 짧은 시간을 활용해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각자의 삶에 충실히 살고자 하지만 뜻밖의 슬픈 일들이 생긴다. 상황을 통제하고 삶의 문제들을 각자의 선택으로 살아갔던 사람들의 만남의 광장이 된 좁은 엘리베이터가 인상적인 그래픽 노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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