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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2023-04-06 19:06:05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피비 월 지음,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꽃이 피기 시작하길래 봄인가 싶었는데 반가운 비소식과 함께 활짝 핀 벚꽃이 꽃비로 내리네요. 여러분은 계절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아마, 피부로 와닿는 바람의 온기, 나무와 꽃들의 모습 등으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지 않나 싶어요. 그림책《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았을 때, 이 책도 그런 책인가 하고 보았어요. 계절을 자연의 변화로 표현한 책 말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의 계절은 자연 그대로를 보여준다기 보다 그 시간 속에서의 이웃과의 ‘만남’들로 가득 이뤄져있었어요.​

 

마녀 헤이즐이 사는 숲 지도가 면지를 채웁니다.

숲에서 사니 계절의 변화를 누구보다도 먼저 느낄거에요. 대담한 모험가이자 누구에게나 친절한 헤이즐이 다른 이들을 돕고, 강을 항해하고 숲의 미스터리를 풀다보면 그녀의 계절이 흘러갑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멋지지요!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일도 있지만, 때론 꽉 짜여진 일과 속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볼 수 있는 여유. 그리고 두렵지만 문제를 발견하면 물러서지 않고 다가가는 용기.( 문제는 -언제나- 내 상상만큼 어마어마한게 아닐지도 모르죠!) 그것도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늘 도움을 주고만 살 순 없는 법. 도움이 필요한 순간도 다가오게 마련이죠. 내가 보살핀 작은 알이 큰 새가되어 나를 지켜줄 만큼 잘 자라주었다는 기쁨. 헤이즐은 자신이 눈보라 속에서 안전하게 집에 돌아온 것과 더불어 그 기쁨도 크지 않았을까요.

자연, 계절의 변화로 그려지는 풍경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과의 삶이 있을 때 더욱 삶이 풍성함을 보여주는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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