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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기억상자 2023-02-13 21:23:36

날아간 풍선은 다시 살 수 있지만, 하늘로 떠나버린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없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경험한 아이의 슬픈 마음을 다독이는 뭉클한 그림책이다. 누군가를 잊지 않기 위해,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가 담겼지만, 사랑했던 추억을 “기억 상자”에 담으며 떠난 이를 영원히 마음에 간직하는 아이의 모습이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들,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소중한 기억들은 평범한 오늘의 일상들이다.

[나는 풍선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아서 꼭 잡으려고 애썼어요. 나는 풍선이 나무보다 높이, 구름 위로 내가 볼 수 없는 곳까지 날아가 버리는 것을 보았어요. 나는 슬펐어요. 하지만 지금처럼 슬프지는 않아요.언제든 나는 또 다른 풍선을 얻을 수 있거든요.하지만 결코 또 다른 당신을 가질 순 없지요. 보고 싶어요.]

주인공 아이는 애도의 과정 속에서 “기억상자”를 만들어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씩 저장한다. 상실의 슬픔에 우는 날도 있겠지만, 그리울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기억상자가 위로와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충분한 애도 기간이 필요하고 회복하는 과정의 중요성도 느껴진다. 아이들이 죽음의 슬픔에 잘 대처하도록 돕는 방법과 상실감을 극복하는 모습을 담은 뭉클한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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