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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트윈스] - 쌍둥이의 회장 선거 2022-12-26 22:52:56
[Wow 그래픽 노블]

<트윈스 TWINS>

배리언 존슨 지음 | 섀넌 라이트 그림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나와 똑같이 생긴 자매가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나는 오빠만 하나 있다. 우린 어렸을 때부터 많이 달랐다. 남성 여성의 성 차이도 있었지만 오빠는 덩치가 컸고 나는 보통이었다. 오빠는 머리가 좋고 성격도 좋아서 눈에 잘 띄었고, 나는 그냥 평범한 아이였다.

쌍둥이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에도 많았던 것 같다. 쌍둥이가 주인공인 시리즈 책을 좋아해서 내 방에 많이 있었다.

사랑하는 내 조카들이 쌍둥이다. 오빠의 아들들. 6세. 하지만 이란성이라서 다르게 생겼고 성격도 많이 다르다. 쌍둥이 조카가 생긴 이후에 쌍둥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했다.

<트윈스>는 일란성 쌍둥이 프랜과 모린의 이야기이다. 만화지만 소설처럼 스토리가 있는 그래픽 노블이다.

프랜신과 모린은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든 것을 같이 하고 한 번도 떨어져서 지낸 적이 없다. 얼굴은 똑같이 생겼지만 성격은 서로 많이 다르다.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건 변함없어 보이는데, 중학교 첫 날부터 무언가 삐그덕 거리기 시작한다.

활발하고 눈에 띄는 프랜신과 소극적이지만 머리가 좋은 모린은 중학교에 어떻게 적응을 하게 될까?

같이 듣는 수업도 적고, 식사 시간도 프랜신과 달라서 모린은 많이 힘들어한다. 프랜신은 중학교에 오더니 프랜이라고 불러달라고 이름도 바꾼다.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이렇게 다른 스케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프랜신의 바램이었고, 부모님도 그에 동의한 것이었다. 모린은 프랜신이 왜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프랜신은 처음부터 학생회 회장으로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 모린도 회장으로 지원을 하게 된다. 오코너 중학교 역사상 처음 있는 쌍둥이 자매의 회장 대결!!!

“오코너 중학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네요. 쌍둥이의 대결이라! 둘 중 더 멋진 여학생이 당선되기를!”

선거를 준비하면서 이들은 서로가 마음속으로 받았던 작은 상처들을 이해하고 다독여 줄수 있을까? 누가 회장이 될까? 어떤 변화가 있을지!

– 쌍둥이는 각각의 다른 인격체인데 하나의 인격체인 것 처럼 사람들이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우리 조카들을 돌볼 때 자꾸 기억하고 신경쓰는 것 중의 하나가 개별적으로 존중해 줄 것. 각자 다르게 그에 맞추어서 대할 것. 부족한 것을 서로 비교하는 말 보다는 각자의 칭찬거리를 찾아서 칭찬해 줄 것. 같이 있는 이 아이들은 비교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비교가 될 테니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어쩌면 이건 어른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트윈스>를 읽으며 쌍둥이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변화를 알아가는 것이 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자매와 남매, 형제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늘 같이 있어야한다고 여겨지는 쌍둥이는 더 할 것이다. 어른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그들의 개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어른들이 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작은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다. 우리도 어린시절에 그랬으니까.

참고로,
그림에서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내용도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이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그래픽 노블이다. 추천!!합니다.

**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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