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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다르지만 같은 우리, 트윈스 2022-12-12 23:11:11

십이월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밤, 굵은 비가 후둑후둑 쏟아지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런 밤이면 위로가 되는 문장을 찾아 밤을 헤매는데

재미있고 귀여운 이야기를 만나 소개해보려고 한다.

그래픽노블 “트윈스 (배리언 존슨 지음, 보물창고 창고)”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

모린과 프랜신의 이야기이다.

중학생이 된 첫 날, 아빠는 모린과 프랜신을 오코노 중학교 앞에 내려주며 이런저런

중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프랜신은 말을 잘하는 아이고, 모린은 생각을 잘하는 아이다.

둘의 성향은 너무 다르지만, 항상 쌍둥이라는 공통점에 아이들의 개성을 묶어두려는

시선이 있다.

외모에서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모린은 낯선 환경에 대한 부담감이 크고,

프랜신은 어느 장소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안다.

이전에는 두 아이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헤어스타일은 하고, 같은 수업을 들으며

같은 이야기들로 즐거웠지만 중학교 입학 후로 둘 사이에는 묘한 다름이 존재하기

시작한다.

그 다름에서 일어나는 경쟁은 살벌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한 발 앞으로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전히 모린은 혼란스럽다. 프랜신의 변화가 당혹스럽고 프랜신과 함께 학년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이 일로 프랜신과 더 멀어지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전처럼 다정한 자매로 지낼 순 없는지 생각하게 된다.

쌍둥이는 외모 뿐 아니라 행동, 생각, 성격 등이 모두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쌍둥이는 비슷한 생김새 외에는 모두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트윈스는 사춘기 아이들의

생각과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결국 학년 회장 선거에서 모린이 패배하지만 무엇보다 열심이었던 모린의 모습을

떠올리며 프랜신은 왜 모린이 진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두 아이의 치열한 경쟁은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며 전처럼 가족으로 묶이는

힘이 된다.

모린과 프랜신은 이제 각자의 모습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누구의 동생 또는 누구의 언니로 불리는 쌍둥이 자매가 아닌 모린과 프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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