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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것의 박물관 2022-12-20 20:10:35

모든 것의 박물관
린 레이 퍼킨스 지음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초록이 풀밭이 가득한 들판에 작은 오솔길을 따라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를 가고 있다. 오솔길 위로 건물이 하나 세워져 있다. 저 건물이 박물관일까? 저 멀리 도시가 보이고 어지럽게 길이 나 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모든 것의 박물관』 푯말이 보인다. 문을 잡고 있는 손이 보이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박물관에 보관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을 거 같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민들레 꽃과 낙엽이 전시되어 있다. 벽에는 구름 그림과 덤불로 보이는 그림이 액자에 걸려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듯하다.

세상이 너무 거대하고, 너무
소란스럽고, 너무 바쁘기만 할 때,
나는 세상의 작은 부분을 보는 걸
좋아하지. 한 번에 하나씩.

나는 그것들을 박물관처럼 고요한 곳에 두지.
때때로 내 마음속에 고요한 장소가 있곤 해.
바로 상상의 박물관이야.
중략 – 본문 중에서

상상의 박물관에는 여러 박물관이 등장한다. 우선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의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웅덩이에 있는 돌멩이가 섬이 될 수 있을까? 궁금증으로 박물관을 상상한다. 다양한 섬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를 섬 박물관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덤불 박물관’이다. 방안에 덤불 치마가 가득하고, 밖에는 야생 덤불과 가꾸어진 덤불, 평범한 덤불, 화려한 덤불까지 있다. 사람들이 숨기 좋은 은신처 덤불까지 갖추고 있다. 은신처 덤불은 ‘은신처 박물관’에 있어야 한다. 은신처 박물관은 그림자로 가득하다. 모든 종류의 그림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하늘 박물관’이 있다. 하늘 박물관은 어디든 존재한다. 늘 열려 있지만 매일매일 다르다.

주인공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 크고 시끄럽고, 복잡하다. 모든 것의 박물관을 가짐으로써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한 건 아닐까? 박물관이 실재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고, 마음속에 있을 수도 있다. 박물관을 통해 자신이 꿈꾸고 펼칠 수 있는 세계를 만들 수 있는 거 같다.

아이들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것도 자신들만의 박물관을 만들어 낸다. 그곳에서 무한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그림책을 통해 세상의 있는 모든 것들로 박물관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아간다.

나의 박물관에는 무엇으로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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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 레이 퍼킨스

– 뉴베리 대상을 수상한 『크리스 크로스』를 비롯하여 『외톨이여 안녕! 』 『지구의 얼굴에서 떨어지는 것만큼 쉽다』 등 여러 동화를 펴낸 작가이다. 또한 그림책 『눈의 음악』 『모든 것의 박물관』 등을 쓰고 그려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작 그림책 『모든 것의 박물관』은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커커스 리뷰 북리스트. 혼 북등 여러 저널의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 미시간주 북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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