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평가단] 큰 마음 작은 아이 2022-11-06 19:16:56

큰 마음 작은 아이

“큰 마음 작은 아이”
아버지 어깨에 올라타서 한 손을 밤하늘의 별을 잡고 싶은 듯이 쭉 뻗고 있는 표지 그림은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듯하다. 그림에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없지만 아버지와 아이의 뒷모습에서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어두운 빛의 밤하늘이 아닌 푸른빛의 밤하늘과 이 속에서 빛나고 있는 수많은 별들이 부자의 앞길을 밝혀주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내용도 불우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부자가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들을 돕는 조력자들의 역할이 크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은 차령산맥 아래 자리 잡은 무봉 마을이다. 이곳에 주인공인 마두노가 화백이었으나 꿈을 잃고 방황하며 술독에 빠져사는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다. 두노는 무봉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고, 아버지를 닮아 그림을 잘 그린다. 아버지처럼 화백이 되기를 꿈꾸며 미술반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버지는 10년 동안 한국 화단에 입선하지 못하며 번번이 낙방하고 인생의 꿈을 잃고 그림 그리기를 포기했다. 그런 남편을 보며 두노의 엄마는 자신의 인생도 끝난 것처럼 좌절했고, 가난 속에 두노의 앞길을 위해 2년간 목돈을 만들어 오겠다고 속으로 다짐하며 집을 떠나버린다.
이런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두노는 항상 밝고 천진난만하며 아버지와 어머니를 탓하지도 않는다. 화가인 아버지를 존경하며 아버지가 다시 그림을 그리기로 바라고 있고, 그리되면 어머니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생활한다.
그러기에 아버지가 그림을 포기하고 정이 아빠 과수원과 인삼밭에서 품앗이로 겨우 생활할 정도로만 돈만 벌어올 뿐, 매일 술만 먹는 아버지를 위해 친구들과 뛰어놀기 바쁠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모두 도맡아 하기까지 한다.
이런 두노의 집안에 화근이 찾아온다. 정이 아빠의 인삼밭의 인삼을 누군가가 도둑질을 해서 모두 훔쳐 간다. 정이 아빠는 가방 도둑 전과가 있는 두노 아빠를 의심하며 마을 사람들에게도 이 의심을 거침없이 표현하여 마을 사람들 모두 두니 아빠를 의심하기에 이른다. 두니 아빠는 이로 인해 참고인 조사라는 명목으로 경찰 수사와 감시를 받게 되고, 정이는 아빠에게 들은 얘기를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퍼트려 두노를 화나게 한다.
상처받은 두노를 반장인 요한이와 여자친구 연지 그리고 담임선생님인 몸짱 선생 주훈은 믿어주고 응원해 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람이선생님으로 불리는 현경미는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두노의 모습에서 비치며 두노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그러면서 두노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두노의 집에 자주 찾아다니며 두노아버지가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마음을 변화시킨다.
결국 두노아버지가 그림을 다시 그리기로 마음먹으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두노아버지가 인삼을 훔친 도둑이 아님이 밝혀지고 두노어머니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두노가 원하는 온전한 가족이 다시 완성되었으나, 2년간 돈만 모은다고 몸을 챙기지 못해 갑상선암이 생긴 두노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두노네 가족은 도시로 떠나가며 책은 마무리된다.
이 책을 통해서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해서 받아들일 준비만  되어있다면, 나를 위해 온기를 나누어  줄 손길이 많은 아름다운 곳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신간평가단] 걱정 마 걱정 마 : 어른인 제 걱정까지도 덜어주더라고요!!! - sonokwang 2022-11-03 14:55:44
다음 [신간평가단]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2022-11-06 19:20:59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