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 안전한 곳을 향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난민 가족의 소망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다.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그림책 속에는 어린 소녀가 바라보는 난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 풍경이 그려진다. 소망하고 또 소망하고 더이상 소망하지 않기를 바라는 소녀의 간절한 마음이 슬프고 뭉클하게 느껴진다. 지금도 세계에서 난민들의 처절한 탈출기를 기사로 만날 수 있기에 현실적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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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가족은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작은 배를 타고 멀고도 험한 바다를 건너야만 한다.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 미지의 세상으로 떠난다.소녀는 소원한다. 밤이 더 고요하기를… 시계는 더 늦게 가기를… 길이 더 짧아지기를… 배는 더 커지기를… 바다는 더 잔잔하기를…

소녀의 가족은 무사히 바다를 건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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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가족과 함께 작은 배에 올라 희망의 항해를 떠나는 소녀의 눈빛이 별빛처럼 빛나고 있다. 한 치 앞의 미래도 그릴 수 없는 난민의 시간에는 수많은 소원들이 들어있다. 일상의 모든 순간이 소원이 되어버린 긴박하고 간절한 난민들의 삶이 담긴 그림책이라 아픔이 밀려온다. 동네를 넘어 국경을 넘어 나라를 바꿔 정착해야하는 난민들에게 열린마음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건강하게 아름답게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전쟁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