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30주년을 맞아 어른을 위한 동시집으로 돌아온 특별한 동시집이다. 동시와 시 사이를 오가며 메마른 어른의 마음을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이끈다. 긍정적이고 유쾌한 감정으로 순수한 동심을 느끼게 하는 동시들이 재미있다. 모두 아이였던 경험이 있는 어른들에게 잊고 지냈던 그때의 감정과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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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엄마, 깨진 무릎에 생긴

피딱지 좀 보세요.

까맣고 단단한 것이 꼭

잘 여문 꽃씨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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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호기심 넘치던, 친구를 짝사랑하던, 마음껏 꿈꾸던 아이의 마음이 담긴 동시와 함께 어른들도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세상 모든 것에 궁금증이 넘치던,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아이의 마음을 간직하고 30년 넘도록 동시를 써오는 작가님의 반짝이는 상상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