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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서평단] 캡틴 언더팬츠 5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 서평 2020-04-01 12:55:27

조지와 해롤드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전 편을 읽은 독자라면 두 개성 넘치는 젊은 주인공들에게 이미 빠져 있을 테다. 보너스로 캡틴 언더팬츠의 활약을 느끼게 된다면 그건 당연히 환상적일 것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항상 슈퍼 히어로를 원하고 꿈꾼다.

상상력이 공부 점수가 높은 조지와 해롤드. 대신 학교의 선생님 리블은 그들에게 무엇이든지 ‘하지마’를 외치는 존재이다. 그들에겐 끊임없는 걸림돌이 리블 선생님이기도 하다.

하지만 천만다행인 것은 리블 선생이 마지막 학기를 끝으로 은퇴를 한단다. 그리고 선생님을 위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는 상상력 천재 조지와 해롤드. 내용이 좀 과격해도 익살스러운 대화체의 문장에 웃음이 절로 나는 작품이 ‘캡틴 언더팬츠’이다. 하물며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 부제는 더하다.

만화의 이야기는 엉뚱하지만 리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마구마구 내준 독후감 더미에 깔려 죽고 만다. 그러나 치료 후 사이보그 파워를 통해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캡틴 언더팬츠와의 엄청난 대결을 치른 끝에 교도소에 수감되며정의는 아이들과 캡틴 언더팬츠의 손을 들어준다.

엉뚱한 장난은 만화에서만이 끝나지 않는데 리블 선생님의 송별 파티에 전달하기 위한 카드에 사인을 하게 되는 크러프 교장선생님은 다시 한번 기발한 두 꼬마 조지와 해롤드에게 기가 막히게 당하게 된다. 자신이 사인한 카드엔 졸지에 교장 선생님이 은퇴하는 리블 선생님을 향한 청혼의 내용이 조지와 해롤드에 의해 장난스럽게 적혀져 있었다. 포복절도, 화남과 당황스러움으로 인해 리블 선생님도 크러프 교장 선생님도 할 말일 잃게 된다. 그 이후 교장 선생님은 “어버버버” 외엔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학교엔 조지와 해롤드가 바꿔 놓은 가정 통신문 내용으로 인해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음식 던지기 대회와 졸업 사진을 찍기 위해 온 학생들의 괴상망측한 모습이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했다. 더불어 교장 선생님과 리블 선생님의 결혼식이 시작되는데 각자의 단점을 들춰내며 결혼식장 분위기를 일순간에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리블 선생님은 결혼식장이 체육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만다.
조지와 해롤드도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엉망진창이 된 결혼식장에서 줄행랑을 치고 만다.
그 다음 월요일 리블 선생님은 조지와 해롤드에게 복수하게 되는데 F학점 바로 위의 G 학점을 주어 한 학년을 더 다니게 하는 위기에 빠지게 한다.
조지와 해롤드는 마지막 수단으로 감춰둔 3D 반지란 것으로 리블 선생을 최면에 빠지게 해 잃어버린 학점을 되찾으려 하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3D 반지의 부작용일까? 리블 선생님은 만화 속에 등장하는 똥꼬 아줌마가 되어 조지와 해럴드에게 찾아온다. 어느새 사악한 악당이 되어버린 리블 똥꼬 아줌마는 캡틴 언더팬츠의 정보를 하나씩 캐어 내기 위해 조지, 해럴드와 결전을 버린다. 보기보다 힘이 없던 똥꼬 아줌마와의 대결에서 아줌마는 힘없이 쓰러지고 만다. 하지만 반전일 것인가? 선반 위에 놓인 주스가 똥꼬 아줌마 머리 위로 떨어져 삼손의 긴 머리가 강력한 힘을 내듯 조지와 해럴드를 집어삼킨다.

똥꼬 아줌마(리블 선생님)의 집에 인질로 잡힌 조지와 해럴드는 캡틴 언더팬츠의 일거수일투족을 묻는 그녀에게 공포감을 느낀다. 그녀는 긴 머리칼을 이용해 각종 기계들을 분리해 로보 조지, 해럴드 2000을 만들어 캡틴 언더팬츠의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그들을 학교로 파견한다. 과연 로보 조지, 해럴드 2000와 캡틴 언더팬츠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위기의 위기는 계속된다. 학교에서 크러프 교장, 캡틴 언더팬츠와 일대 결투를 벌이던 로보 조지, 해럴드 2000은 언더팬츠를 노리개 갖고 놀듯 대하다가 바닥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 그의 팬티를 깃대 꼭대기에 걸어 둔다. 방 안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조지,해럴드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밧줄에 묵인 그들은 촛불이 모두 타게 되면 타버린 밧줄에 연결 된 도끼로 인해 어떤 결과를 겪게 될지 안 봐도 뻔한 위기 상황에 닥친 것이다. 그런 불안한 상상은 다행히 어이없게 만화답게 해결 된다.
하지만 예상했던 결과로 모든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면 우리의 두 주인공은 이미 주인공이 아니며 뻔하디 뻔한 이야기는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모든 글과 이야기엔 극적 반전이 있기 마련이다. 조지와 해럴드도 아마 그렇게 극적인 효과에 의해 새로운 탈출을 시도했을 것이다.
캡틴 언더팬츠도 모르던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고 자신의 나라 ‘팬티 월드’의 힘을 소환해 로보 조지, 해럴드 2000과 재격돌을 펼친다. 이어지는 애니메이션 효과는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캡틴 언더팬츠만의 묘미를 던져주는 부분이다. 두 장을 연속으로 넘겨 실제 움직이는 그림의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로보 조지, 해럴드 2000은 이렇듯 캡틴언더팬츠의 대활약으로 정리가 되고 이제 똥꼬 아줌마를 리블 선생님으로 원상 복귀 시키는 상황만 남겨둔 상태이다. 조지가 마침 초강력 다리미 스프레이를 가져와 똥꼬 아줌마를 자극하는데 이것은 오히려 똥꼬 아줌마로 하여금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힘을 뽐내던 긴 머리카락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비극적 결말로 마무리하게 한다.
대머리가 되어버린 리블 선생님은 끝으로 3D 반지의 최면에서 빠져나오는 것만 남은 상태이다. 조지와 해럴드는 청개구리 심보라는 방법으로 리블 선생님의 성격을 조금(?) 바꾸기 위해 처음 최면을 시도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 반대의 반대가 되어야만 자신들이 바라는 결론이 난다는 것을 깨닫고 3D 반지 최면을 마지막으로 시도한다.

“당신은 제롬 호윗츠 초등학교 역사상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지나칠 정도로 친절해진 리블 선생님. 과연 조지와 해럴드의 학점도 정상적으로 돌아와 한 학년 진급이 가능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황당한 이야기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상상력에 자극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엉뚱하지만 유쾌함과 통쾌함을 유발하는 ‘캡틴 언더팬츠5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를 읽는 시간만은 천진무구한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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