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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 mulganamu 2021-02-28 19:06:01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원유미 그림, 배정희 옮김

보물창고

갑자기 동생이 생겼나? 입양에 관한 이야기인가?

《잔소리 없는 날 》의 작가 안네마리 노르덴의 책,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를 만났습니다.

작가가 50년동안 쓴 수 많은 어린이책 가운데 가장 좋아한 이야기가 책 속에 등장한 필립과 미리암의 이야기라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던 책이었지요.

외동인 필립에게 생긴 여동생 미리암. 엄밀히 말하면 친족으로 맺어진 동생이나 입양이야기가 아니라, 오후시간동안 필립의 엄마가 미리암을 돌봐주기로 하면서 생긴 동생이었습니다.

필립은 처음 미리암을 만나고서는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미리암을 싫어합니다. 9살 필립에게 7살 미리암은 엄마의 사랑을 자신에게서 뺏어간 존재로 보이니까요. 상상력이 풍부한 미리암이 떠올리는 놀이들도 괜히 밉게만 보입니다. 미리암은 그림도 잘그리고 만들기도, 이야기를 상상해 풀어가는 것도 잘하는데 말이죠. 자신의 친구인 페터조차 미리암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미리암도 페터를 잘 따르자 심통도 납니다. 미리암이 필립의 삶에 갑자기 날아들어온 돌멩이처럼 느껴졌지요.

하지만, 미리암이 도로를 건너기를 무서워하는 것이 5살 때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인한 것이고 아픈 아버지가 병원에 있던 기억에 놀이에서도 병원이 등장했다는 것, 미리암의 멋진 다이빙 솜씨 등등을 보며 필립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결정적으로, 엄마의 사랑이 여전히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엄마의 말과 행동에서 느낀 필립은 자신의 마음에 들어올 동생의 자리를 마련할 명분을 얻지요. 어쩌면 이미 자신의 마음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미리암인지도 모르겠어요.

필립은 자신만 알고 있던 비밀장소로 미리암을 초대해 책도 읽어주고 초콜릿도 나눠먹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로 받아들인 것이지요.

그러다, 자신이 친구와 축구하는 사이 놀이터에서 놀던 미리암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찾게 되는 과정가운데 필립은 미리암을 여자친구라고 경찰관에게 이야기하네요.

미리암과 필립이 만난 며칠간의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 속에서 질투, 외면하던 상황과 여동생으로 받아들이고 여자친구로 여기며 함께 하는 소중함과 기픔을 이야기한 책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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