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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 best916 2021-01-22 16:41:01

내가 주인공이던 세상에 동생이라는 존재가 난데없이 나타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요. 유아기적 퇴보를 보이기도 하고 심리적인 불안함이 계속 이어지기도 하고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필립에게 갑자기 여동생이 생겼어요. 엄마 아빠가 이웃을 아이를 돌봐주는 보모의 역할을 해주시느라 미리암이라는 여자아이와 매일 지내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문화적인 차이일수도 있겠는데요. 우리의 정서와 조금 다른 부분을 발견할 수 있어요. 우리는 다른 이웃의 아이를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5시까지 봐주는 보모(베이비시터)라는 개념이 없잖아요. 그런데 외국은 이런 문화와 환경이 넓게 퍼져있어요.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이러한 배경은 미리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런 배경 아래 이야기가 이어져가니까요.
외동아들로 자란 필립이었기에 처음 보는 미리암을 동생처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겠죠? 그래서 화도 내고 짜증도 부리곤 합니다. 자신과 놀기보다 자신의 친구인 페터와 즐거운 놀이를 하며 웃는 미리암을 보며 질투도 느끼지요. 외동이들의 독점욕!!! 저도 이 부분 보며 웃었어요. 저희 딸이 생각나서요. 외동딸인 그녀도 필립과 다를 바 없지요. 그런데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려요. 자기만의 비밀 장소까지 미리암에게 보여주고 함께 추억을 쌓아가지요. 그런데 친구 페터와 축구를 하던 중 미리암이 사라지게 되면서 사건이 생겨요. 하지만 무사히 미리암을 찾으면서 필립은 미리암을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에 들어서기 바로 전의 남자아이인 필립의 감정선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 좋았어요. 어리다고 하기에 크고 사춘기라 하기에는 아직 이른 아이의 눈높이를 어쩜 이렇게 세심하게 잘 표현해 냈는지 읽는 내내 감동하면서 봤어요. 그런데 이 책을 쓴 작가님이 <잔소리 없는 날>을 쓰신 작가님이더라고요.^^ 역시^^ <잔소리 없는 날>도 엄청 세심한 감정선을 유지하며 이야기가 전개되거든요. 이 책은 <아주 특별한 날>이라는 제목으로 2007년에 출판된 적이 있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제목과 체제를 바꾸어 출간된 책이랍니다. 초등 저학년들이나 중학년까지 읽어봐도 좋을 책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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