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시들이 재미있고 마음 아프다. 요즘 시대를 엄지족 전성시대라고 표현하며 스마트 폰 터치로 바쁜 엄지 손가락을 ‘수다스럽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저자는 스마트 폰, 코로나, 마스크, 지구 온난화, 환경 보호 등 지금 이 시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들로 시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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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기도 배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마음, 마스크를 안쓰고 여행다니는 사람이 못마땅한 돌하르방의 마음, 엄지공주 딸의 문자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는 검지대왕 아빠의 마음, 새봄을 기다리는 꽃의 마음. 다양한 상황에서 발견한 공감가는 마음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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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화보다 카톡 문자가 익숙해지고, 가족의 얼굴을 보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웃음을 잃어버린 마스크 생활을 하고 있다. 시대를 반영한 위트 있고 공감가는 시들과 귀여운 그림이 잘 어우러진 시집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아 개인적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