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총 5부로 나누어져 있는 시집이에요.
1부 거인들이 사는 나라
2부 물음표가 있는 이야기
3부 가랑잎의 몸무게
4부 아부지의 들
5부 조그만 이야기

‘꿈꾸는 나무들’
말하듯 쓰인 시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들게 하였어요.
꿈 많은 아이에게 내가 하는 행동들이 꿈꾸는 나무를 사람들이 뿌리를 땅에 묻고 꼭꼭 밟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것처럼,,,
아이의 꿈이 펼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아이의 자유분방함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아 줘야 하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로 날선 반응을 보인 거 같아서요.

동심이 가득한 시와 그림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보이는 듯했어요. 그리고 어른들은 참 건조하고 재미없는 삶을 사는듯했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책 속 젊어지는 샘물을 마시고 저도 아이와 같은 나이가 되어 신나게 놀아보고 싶어져요.
그래도 여행을 떠나면 집안일에서 해방되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었는데요.
집안에 갇힌 요즘은 늘 밥해야 해 엄마 이것만 치우고! 엄마 이것만 하소!라고 말하며 아이와 놀이는 늘 미루게 되더라고요. 내일은 하루쯤 모든 것을 제쳐두고 아이가 일순이가 되는 날을 해보아야겠어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잔소리하는 엄마 대신에 친구처럼 재미나게 놀아주는 엄마가 되어보아야겠어요.

저희 집 꼬맹이는 어른이 되기 싫다고 말하거든요.
그럼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게 싫다고요.
책을 보고 나서 우리 꼬맹이도 엄마 나도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라고 말하기를 기대해보아요.

+ 푸르니 신간 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