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 평가단] 내 친구 조약돌 - ueompi 2021-04-05 13:13:39

루브나의 유일한 친구는 조약돌이었답니다. 텐트촌에 거주하면서 바닷가에서 가장 먼저 만난 친구가 조약돌이었던 것이죠. 책을 처음 접하면서 ‘이 책은 무슨 주제일까?’ 하면서 몇 페이지를 읽다보니 단 번에 알 수 있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소외 된 계층이라 할 수 있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발생한 난민촌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어른들의 싸움 놀이에 이곳, 저곳 전전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난민촌 아이들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문득 몇 년전 바닷가에서 주검으로 발견 된 난민 아기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내려 앉는 느낌까지 받게 됨에 더욱 안타까우면서도 이러한 동화책들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크게 자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행히 루브나는 조약돌 단짝 친구를 비롯해 아버지와 함께 텐트촌에 도착해 안도합니다. 텐트촌에서 그들 가족을 지켜줄 것이란 희망을 얻었기 때문이죠. 텐트촌이란게 집이 아닌 유목민처럼 일시적인 장소라는 것이 아쉽지만 그들이 쉴 수 있는 곳이므로 안심이 됩니다.

루브나는 자신의 조약돌에 미소 가득한 그림을 그려 놓지요. 왠지 모르게 희망이 몰려 옵니다. 긍정적 미래를 꿈꾸는 루브나의 바람일 수 있지요.

루브나는 조약돌이 친구이기에 자신의 가족, 동생,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치 세상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가감없이 전해 세계 평화를 꿈꾸는 아이의 모습처럼 조약돌을 사랑으로 감싸며 자신의 솔직함을 전달합니다. 정말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득한 곳, 튼튼한 집에서 함께 하는 날들이 오겠죠.

계절이 지나 겨울이 오고 날씨는 추워집니다. 루브나는 조약돌마저 감기에 걸릴까봐 상자를 마련하고 마른 행주도 준비해 포근한 침대처럼 상자를 꾸며줍니다. 아빠가 이 모든 것에 도움을 주지요.

계절이 바뀐 후 남자아이도 그곳 텐트촌에 도착해 루브나, 조약돌과 친구가 됩니다. 자연스레 그는 자신의 이름을 조약돌에게 이야기하죠.

“안녕, 조약돌.

내 이름은 아미르야.”

이렇게 셋은 친구가 되었지만 루브나는 조약돌에게 나의 단짝은 너 뿐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시간이 흘러 루브나는 새집을 얻었다는 아빠의 소식에 기쁨과 슬픔이 교차합니다. 친구 아미르와 헤어지기 때문이죠.

루브나는 큰 결단을 내리고 홀로 남은 친구 아미르에게 자신의 단짝 조약돌을 선물로 남깁니다. 조약돌이 행운을 가져다 줄까요? 루브나가 새집을 얻은 것처럼 아미르에게도 새 집과 평화가 올지도 모를 일이예요.

앞만 보고만 걸어가려 했던 저에게도, 난민이 무엇인지 모르던 아이에게도 세상을 보다 넓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 준 작품

《#내 친구 조약돌》이었습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신간평가단]공주님도 응가를 한대 - es3841 2021-04-05 10:56:50
다음 [신간평가단] 공주님도 응가를 한대, 분홍빛 공주님의 성장기 - jinsoo1975 2021-04-05 16:15:45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