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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퀸오브더시 - best916 2021-05-21 20:50:20

세계사를 공부할 때 항상 나오는 16세기 영국 메리여왕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흔히 블러디 메리라고 알고 있는 헨리 8세의 장녀인 메리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왕비 자리에서 쫓겨난 후 계모인 앤블린에게 구박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유로 남편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했죠. 그래서 좀 애정결핍이 있었어요.(가정 환경의 중요성!!!) 아버지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메리 여왕이 영국의 왕이 된 후 동생 엘리자베스를 탑에 가두어 버리는데요. 앤블린의 친 딸이었던 엘리자베스는 메리 여왕의 반대파였으니까요.(세계사 공부는 여기까지 ㅎㅎ)

바로 그 부분을 모티브로 삼아 탄생한 재미있는 그래픽 노블이 있어요. <퀸 오브 더 시>입니다. 이 책은 정말 큽니다. 깜짝 놀랐어요. 꼭 큰 성경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알비온이란 나라에 아무도 모르는 자그마한 섬에 살고 있는 마가릿이란 여주인공이 감옥 같은 섬에서 탈출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실제적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와 허구를 가미시킨 팩션 그래픽 노블입니다. 제가 하도 많이 소개해드려서 이제 그래픽 노블이 어떤 장르인지 잘 아시지요?  그런데 거기에 팩션이라니요!!!!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역사적인 배경을 생각하며 읽었더니 한 권의 재미있는 역사 책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자신이 어떻게 이 섬에 들어왔는지조차 모르는 마가릿은 수녀만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서 나름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곳에 다른 사람이 오기까지는…. 알비온의 여왕이었던 엘리노어가 반란을 일으킨 여왕에게 쫓겨나 이 섬에 오게 되는데요. 사실 마가릿이 살고 있는 섬은 죄인들을 가둬 놓았던 큰 감옥이었어요. 한 번 들어온 이상 나가지 못하는…

그 이후 마가릿은 엘리노어의 심부름꾼이 되지요.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모르긴 몰라도 출생의 비밀은 있을 것 같았는데.. 딱!!! 맞더라고요. 마가릿은 알비온의 에드먼드 왕의 세 번째 부인이 낳은 딸이었어요. 에드먼드는 엘리노어의 아버지였으니까 엘리노어 여왕과 마가릿은 이복자매가 되는 것이었지요. 그 사실을 안 엘리노어와 마가릿은 함께 감옥 같은 섬을 탈출하게 되는데요. 소설은 여기에서 멈췄습니다. 성공적으로 탈출을 했는지 잘 살아남았는지 더 나아가 왕좌를 차지했는지… 정말 열린 결말로 끝나버리지요.

과연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시리즈로 나온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큰 그림에서 나오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깊이 있는 스토리, 중간중간 나오는 추리와 미스터리한 플롯 덕분에 흥미진진하면서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펼쳐진 작품이었어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 함께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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