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소년 에이든은 열 네살이다.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지만 에이든은 두렵다. 남들보다 뚱뚱한 몸, 남들보다 작은 키, 남들과 다른 피부색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에이든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고 살고 있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다. 감수성 예민한 나이에 또래 친구들의 괴롭힘은 에이든을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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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모뿐만 아니라 에이든의 내면을 이해하고 편을 들어주는 사람들도 있다. 타인과 세상을 어떻게 대해야 정상적인 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 자신의 진짜 모습을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을까?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참가한 열 네살 소년이 죽음까지 떠올릴 정도로 외로움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시간을 보낸다. 그 절망의 시간 끝에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기 시작하고 희망을 가지는 감정선이 살아있는 디테일한 그림들이 몰입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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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픽 노블은 픽션이지만 작가의 성장기를 비슷하게 담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행동하라고 충고하지만 ‘정상’이라는 기준은 누가 만드는 걸까? 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가족을 받아들이고, 친구들을 받아들이는 에이든의 고민과 괴로움이 느껴져서 마음이 뭉클했다. 남들처럼이 아니라,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기로 결심하는 소년의 담대한 마음이 담겨있다.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친구들의 고민을 담고 있기에 남들과 달라 혼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그래픽노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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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