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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량한 것이 하나도 없는 - [불량한 주스 가게] 2022-04-20 09:58:18
[푸른도서관 85]

<불량한 주스 가게>

유하순 지음 | 푸른책들

어른이 되고 사회에 나와서는 청소년들과 함께 할 일들이 많지 않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부모 이외의 성인들과는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은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미래가 되어야하는지 당황스럽기만 할 것 같다. 나도 청소년기에는 그랬던 것 같다. 이렇게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당연히 청소년들과 어른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낮을 것이다.

서로에 대해서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 그림책과 청소년 소설을 읽는 것, 내가 강력히 추천하는 방법이다. 아동이든 청소년이든 어른들은 이미 지나온 시간이다. 그렇기에 어른들이 과거에 그 시기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상기하고, 요즘 아이들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지 알 수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또래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을 하고 친구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아갈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시대는 변하고 있고, 지금의 아이들은 우리가 아이였을 때와는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있다. 어른들이 쓴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더라도, 그 바탕에는 현 아이들의 삶이 나와있다. 아이들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함께하면서 고민하고 쓰여진 소설들이 바로 청소년 소설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나는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서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한다. 아이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있고, 조금 더 다가갈 수있고, 또한 이를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 해 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이 있듯이 청소년 시기에는 불량하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하지만, 주스 가게가 불량하다고? 책의 제목이 <불량한 주스 가게> 이다. 가게가 어떻길래 불량하다는 표현이 붙었을지 궁금해졌다.

<불량한 주스 가게>에는 표제작인 ‘불량한 주스 가게’를 포함하여 다섯 가지의 소설이 수록되어있다.

– 불량한 주스 가게
– 올빼미, 채널링을 하다
– 야간 자율 학습
– 뚱보균과 도넛
– 폭풍 속 하이재커

각각의 다른 사연을 가진 이 소설들에는 어긋난 청소년이 나오기도 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주위와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청소년도 나온다. 겉모습으로만 친구를 판단하고 오해를 하는 일상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 청소년들의 걱정과 고민거리를 알 수있고 그리고 어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게된다.

무엇보다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들의 고민거리나 이야기들이 진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도 공감을 하게 되고 상상을 하게 되어서 그랬다. 청소년들과 어른들 모두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기분좋은 생각을 해 본다.

덧) 푸른도서관은 ’10대에서 20대까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푸른 세대’를 위한 본격 문학 시리즈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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