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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아델과 시몽, 그림책 속 숨은 물건 찾기 2022-06-10 15:19:41

비가 오락가락, 가뭄과 더위로 일상이 시들한 유월,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났다.

“아델과 시몽 (바버라 매클린톡 지음, 보물창고 펴냄)” 제목부터 귀여운 이 책은 누나

아델과 동생 시몽의 방과 후 모습들을 따라가는 이야기이다.

항상 그렇듯 아델은 이날도 시몽에게 “오늘은 아무것도 잃어버리면 안 돼.”라는 말을 시작하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매번 시몽은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아이였는지 아델은 동생 시몽에게 사뭇 진진하고 단호하게

얘기를 한다.

아델과 달리 시몽에게는 무언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아무래도 이날도 시몽은 무언가를

잃어버릴 것만 같다.

집을 향해 걸으며 아이들은 시장을 한 바퀴 돌고 자연사 박물과에서 구경도 하고,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곡예 구경까지 했는데….

그럴 때마다 시몽의 물건은 하나씩 사라진다.

학교에서 그린 고양이 그림, 목도리, 외투, 책, 장갑, 모자, 크레용, 배낭, 스웨터….

물건이 사라지면 시몽은 아델에게 잃어버린 물건을 얘기하고 아델의 잔소리는 점점 늘어만 간다.

그리고 사라진 물건을 찾기라도 하듯 아이들이 들른 곳곳에선 사람들이 바닥을 보며 무언가를

찾고 있다.

나 역시 구석구석 그림 속 숨은 물건 찾기.

무사히 집으로 도착했을 때 시몽은 셔츠와 바지, 구두만 몸에 걸친 채 엄마에게 잃어버린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림 속 어디선가 있던 사람들이 시몽의 물건을 찾아 하나씩 들고 집으로 찾아온다.

밤이 되자 아델은 또 시몽에게 잔소리를 한다.

내일은 잃어버리지 말자고.

나 역시 내일은 시몽이 그 어떤 것도 잃어버리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그림을 따라가는 내내 파리를 돌아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은 생각이 많은 내게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라 두고두고 펼쳐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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