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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결코 꺼지지 않아야 할 소망의 불빛이 반짝반짝 - 소원들 2023-02-21 00:12:01

이월 독서 중 만난 그림책 한권이 주는 묵직한 여운은 오래 나의 밤들을 빛내줄 것만

같다.

“소원들 (므언 티 반 글, 보물창고 펴냄)”을 처음 만나곤 짙푸른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바다를 유영하듯 떠가는 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낭만적인 표지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배 안에 탄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춥고 외로워보였으며 주인공인 듯한 아이의 표정이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한 곳, 험난한 여정, 꺼트릴 수 없는 소망의 불빛…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 보았다.

베트남에서 홍콩으로 이동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야했던 작가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들어진 그림책이라 생각하니 읽기도 전에 마음이 시려왔다.

그때 혹은 지금 자유와 희망을 찾아 자신의 나라를 떠나는 난민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안전과 평온이 그들과 함께 하길 기도하며 주인공인 소녀를 따라 이야기 속으로 향했다.

고요한 밤을 소원하던 소녀는 짐을 꾸리며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잠에서 덜 깬

동생을 보며 소원한다.

제발 우리의 새로운 집을 찾기를.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와 인사를 나누며 이 시간이 좀 더 늦게 가기를 기도하며 작은 배를 향해

걷는다.

떠나는 사람들에 비해 배는 너무도 작고 형편없었다.

그저 폭풍우치는 바다가 자신들을 버리지 않고 건너 목적지에 닿기를 긴 여정으로 지친 마음이

더 이상 힘들지 않기를 소원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그들은 그저 배 안에 앉아 자신들의 운명이 희망적이기만을 바란다.

폭풍우와 뜨거움, 피로와 공포를 견뎌낸 그들은 드디어 안전하게 바다를 건널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이 찾던 새로운 집에 도착한 모양이다.

난민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고 미래를 위해 자녀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한다.

어쩌면 낯선 곳에서 그들은 더 위험할지 모르지만, 소망의 불빛을 향해 오늘도 걷는

그들을 응원하고 평화가 그들과 함께 하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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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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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희망의불빛을향해
#안정하길
#평안하길
#그리고용기를잃지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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