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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세계고전문학 '오즈의 마법사' 원하는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세계명작 책추천 2023-09-17 19:53:18

회오리바람에 실려 멀~~리 멀리 날아간 도로시가 강아지 토토,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그리고 사자와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 <오즈의 마법사>, 이 책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고전 중의 고전이 아닐까 합니다. 라이먼 프랭크 바움은 “아이들에게 뻔한 교훈을 주는 전형적인 동화가 아니라, 오로지 즐거움만 선사하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오즈의 마법사>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인리히 호프만의 <더벅머리 페터> 속 이야기들을 보면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관점으로 보면 너무나 직설적이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이야기가 더 깊이 와 닿는 듯합니다. 물론 <오즈의 마법사>에도 조금 잔인한 장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오즈의 마법사>는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고, 그레고리 맥과이어는 <오즈의 마법사> 세계관을 바탕으로 도로시의 모험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위키드>를 썼는데요. 이 소설을 바탕으로 <위키드>라는 뮤지컬이 탄생했으며,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고 하니, 그 위력이 엄청난 듯합니다.

 

이야기는 “도로시는 캔자스의 광활한 평원 한가운데에서 농부인 헨리 삼촌과 그의 아내 엠 숙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p.7)”로 시작합니다. 이웃도 친구도 하나 없는 곳에서의 무료한 일상들, 왠지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이 꼭 일어나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도로시를 웃게 만드는 강아지 토토가 있기는 했지만요.

 

결국 집은 회오리바람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바람은 깃털처럼 가볍게 멀리, 저 멀리 집을 날려 보내고 말았다. p.11

 

회오리바람 대피호로 달려가던 도로시는 강아지 토토와 함께 회오리바람에 실려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곳은 먼치킨의 나라였고, 도로시는 사악한 동쪽 마녀를 물리치게 된 마법사가 됩니다. 사실 집이 떨어지면서 마녀가 깔려 죽게 된 것일 뿐, 도로시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었지만요.

 

도로시는 동쪽 마녀의 은구두를 신고 자신을 삼촌과 숙모가 있는 캔자스로 가는 방법을 알려줄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그 길에서 옥수수밭을 지키던 허수아비와 사악한 마녀의 마법에 걸려 양철 몸을 갖게 된 양철 나무꾼, 맹수의 왕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겁쟁이인 사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도로시는 토토와 함께 캔자스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허수아비는 뇌를,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사자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함께 오즈를 만나러 갑니다.

 

넓고 깊은 수로를 건널 방법을 생각해낸 허수아비, 작은 벌레를 죽이는 것조차 슬퍼하며 우는 양철 나무꾼, 친구들을 업고 수로를 뛰어넘는 사자…, 뇌는 없지만 지혜로운 허수아비, 심장은 없지만 누구보다 여린 양철 나무꾼, 용기는 없지만 친구들을 위해 두려움에 맞선 사자, 오즈를 만나러 가는 여정 중에 드러난 그들의 모습은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이미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단지 그들이 그런 사실을 모를 뿐이었지요.

 

그렇게 우정을 나누며 오즈가 있다는 에메랄드 시에 도착한 도로시와 친구들, 때로는 거대한 머리로, 때로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때로는 불덩어리로 변신하는 마법사, 누구도 진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마법사 오즈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오즈는 사악한 서쪽 마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주면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마법사 오즈, 기막힌 반전을 선사하는 오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서쪽 마녀를 찾아 떠나는 도로시와 친구들, 그들은 사악한 서쪽 마녀를 물리치고 그들이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이야기, 하지만 도로시와 토토,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 그리고 겁쟁이 사자가 어떻게 살았을지, 그 다음 이야기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즈의 마법사> 세계관을 바탕으로 도로시의 모험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위키드>가 나온 것처럼 말이지요.

 

꿈오리 한줄평 :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 원하는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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