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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내 얼굴 찍지마 2023-09-12 22:53:45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단편 7가지 동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는 책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내 얼굴 찍지마

제목부터가 딱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죠? : )

이 책은 장수민 작가님이 쓴 7가지 단편 동화 이야기를 엮어 놓은 책인데요. 장수민 작가님은 저처럼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계시더라고요.
아이들이 조금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멋진 선택을 하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잘 담겨있습니다.

<그냥 말할까>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의기소침에 있던 주인공. 친구 아빠가 점장으로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면접을 보는 엄마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자신의 엄마가 면접에서 떨어진 것을 먼저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말할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 떡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엄마를 보고 함께 기뻐합니다.

<거북 아빠>
몇 년째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아빠와 소통하지 않았던 주인공의 이야기. 하지만 우연히 거북 아빠와 PC방에서 만난 뒤 엄마 몰래 둘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되는 거북 아빠와 주인공이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집으로 가는 길>
괴롭히는 친구 때문에 힘들어했던 주인공. 엄마가 귀촌을 결심하여 함께 내려오지만 전학을 간 학교에서도 그런 낌새가 느껴지는 것 같아 절망합니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았던 주인공이 농구 제의를 받으면서 마음속 응어리와 오해를 풀게 됩니다.

<안녕 첼로>
첼로를 켜는 것에 확신이 없었던 주인공이 첼로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후 다시 시작할 마음을 먹게 되는 이야기. 그 누구의 결정도 아닌 나만의 결정을 내리는 주인공 행복하겠죠?

<내 얼굴 찍지 마>
SNS에 올려진 자신의 사진이 싫은 주인공. 엄마가 사진을 맘대로 올리는 바람에 사생활이 없어진 것 같아 속상합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뜻을 확실히 이야기하지 못해서 속을 끓이고 있는 주인공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나만 몰랐던 것>
좋아하는 남자 친구에게 고백하려던 것을 친한 친구에게만 말하고 속을 끓이는 주인공. 그러나 고백하려던 남자친구가 주인공의 친구에게 고백하며 둘이 사귀게 됩니다.

<노란 별빛과 마주치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할머니가 일하는 집에서 한 달 동안 같이 살게 된 주인공. 음악가인 집주인 덕에 음악회의 초대장을 받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음악회에서 같은 반 친구 예지를 만나고 놀라움의 연속인 상황 속에 놓이는 주인공이 느끼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7가지 동화가 모두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이어서 울림이 컸습니다. 예민한 아이들이 여러 상황 속에 놓이며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하거나 말을 하는 모습이 많은데 이 동화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응원합니다. 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른길을 찾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주게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되었고 짧은 단편의 7가지 이야기지만 주는 울림은 결코 짧지 않은 이야기들을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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