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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너의 내일을 응원해, 내 얼굴 찍지 마 2023-07-18 21:58:20

칠월의 날들은 종일 뉴스를 보며 빗소리에 집중을 하는 시간이다.

어디선가 무슨 일이 벌어질까 조여오는 가슴을 짓누르며 괜찮은

날들이 오기를 모두가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무언가 감정의 환기가 필요했다.

남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내가 아닌 사람들의 일상을 보통의 날들을

엿보며 위로받고 싶었다.

그렇게 만난 동화집

“내 얼굴 찍지 마 (장수민 지음, 푸른책들 펴냄)”는 아이들의 일상이

주는 색다른 가슴이 몽글해지는 이야기 일곱 편이 담겨 있었다.

그냥 말할까 – 미술 공부를 하고 싶은 민영이는 엄마는 돈타령과 잔소리에

미술학원을 포기하지만 효원이를 기다리다 효원이네 샌드위치 가게에 면접을

보러 온 엄마를 보게 된다.

혹여 엄마가 효원이네 샌드위치 가게 연락을 기다리는 건 아닌가 걱정하지만

엄마는 민영이 덕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며 좋아한다.

거북 아빠 – 사법고시 준비로 항상 바쁜 도윤이 아빠는 도윤이의 생일날

도윤이를 의외에 장소에서 만나고 그 동안 도윤이와 서먹했던 관계 회복을

위해 용기를 내어 엄마와 조금 다른 일상에 대한 상의를 해보기로 한다.

아빠는 주말마다 도윤이와 캐치볼을 할 수 있을까?

집으로 가는 길 – 선형이는 왕따로 인해 시골로 전학을 온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선형이는 왕따가 될 것만 같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런데 그건 선형이의 오해였다. 여기서 선형이는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예정이다.

안녕, 첼로 – 시현이는 마지막 첼로 연주 날을 맞이했다. 시현이의 의견과

상관없이 엄마가 정한 첼로와 이별하는 날, 연주회에 온 편의점 형의 응원으로

시현이는 본인이 첼로를 얼마나 좋아하고 즐기는지 알게 된다.

내 얼굴 찍지 마 – 서윤이의 엄마는 SNS를 즐긴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소식들을 타인에게 듣게 되기도 하는데 서윤이는 이런 상황이 싫다.

나윤, 채윤과 함께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한 날, 동네 사람들이 이

소식을 먼저 알고 있어 마음이 좋지 않은 서윤에게 파자마 파티를

촬영해 동영상 채널에 올리자는 채윤의 이야기에 혹여 친구들의

마음이 상할까 걱정하며 서윤이는 싫다고 한다.

오해가 생길 상황에서 나윤은 서윤의 의견을 존중해준다.

나만 몰랐던 것 – 서현이는 방과 후 논술 수업을 함께하는 민성이에게

짝사랑을 고백할 생각이다. 그런데 그런 서현이를 응원해주던 아영이와

민성이가 커플이 되자 서현이는 갑자기 멍해진다.

서진이와 비를 맞으며 들어선 편의점, 남매는 비오는 월요일이 너무 싫다.

노란 별빛과 마주치다 – 갑작스런 이사로 이전 집과 새 집 입주 날에 엉켜

가족이 각자 머물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찬형이네는 할머니가 일하는

집에 피아니스트 정선생님의 초대로 음악회에 오게 된다. 그곳에서 예지를

만나게 되고 예지의 다이어리 표지와 정선생님의 방에서 본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서 묘한 감정을 느낀다.

찬형이의 특별한 경험…. 그림 속 노란 별빛처럼 찬형이도 빛을 내겠지?

아직 빛나지 않은 수많은 별들을 지닌 아이들의 일상을 엿보는 동안 잠시

고민과 걱정을 내려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 속 아이들의 일상이 주는 즐거움에 감정의 환기와 더불어

그 아이들의 내일을 응원해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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