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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넌 할 수 있을 거야』 지구를 살리는 한 마디, 어쩌면… 2023-06-25 18:23:31

때로는 그림이 글보다 더 많은 말을 들려주는 듯하고, 글로 하지 못다한 것을 그림이 더 많은 의미를 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전달받을 때가 있다.

나에게 온 지는 꽤 시간이 지났는데 오늘에서야 펼친 그림책 한 권이 딱 그렇다.

진하고 투박하게 입혀진 색채감이 강렬하면서도 현실의 감각을 깨우는 솔직함을 표현하여 더 선명하게 기억될 것 같은 그림책.

넌 할 수 있을 거야

이모겐 팍스웰 글 / 아나 쿠냐 그림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29.

지구는 병들어간다. 많은 사람들의 이기심과 편리함에 길들여지면서 메말라가는 삶의 공간으로 지쳐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푸른 생명 하나 찾아보기 힘든 메마르고 뜨거운 나라에 한 소녀가 있다.

사막으로 변해가고 메말라가는 강을 바라보는 소녀에게 우연히 씨앗 하나가 발견되고, 소녀는 씨앗 하나지만, 어쩌면… 하는 간절함을 담아

작은 구멍을 파기 시작한다. 소녀은 씨앗 하나가 아닌 희망을 심어 내일을 기다린다.

분명 달라져있을 내일을.

소녀의 어쩌면… 은 간절한 맘으로 메마른 흙에 물을 주고, 삐죽 올라온 식물이 뜨거운 태양 아래 시들기라도 할까 우산을 받쳐주는 정성을 다하고.

소녀의 간절함은 정성이 되고, 식물은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길게 뻗어나가며 스스로 물을 찾아가는 성실함을 보인다.

아무도 희망을 품지 않았던 땅에 소녀와 씨앗 하나가 일으킨 변화는, 삶의 공간뿐 아니라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한다.

인간의 노력과 생명의 인내심이 만나 메말랐던 초원은 점차 푸르러지고, 메말랐던 강물엔 물이 흐르고, 안 된다고 포기했던 사람들의 마음에 된다의 불을 지핀 어쩌면…은,

지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의 마음 속에 담겨야 하는 말이 아닐까.

어쩌면 나도,

어쩌면 내가,

어쩌면 지금이라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꽤 큰 용기를 가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모두 포기하고 안 된다고 했을 때 어쩌면…으로 시작된 소녀의 시작은, 메말라가는 한 나라에 생명을 심고 키워낸 것이다.

어쩌면… 내가, 는 다음을 염두한 희망의 소리이며, 다음을 위한 실천이며, 다음을 약속하는 귀한 소리이다. 소녀에게 담겨진 용기가 지구를 살리는 첫 걸음이며, 내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넌 할 수 있을 거야』 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첫걸음이면 충분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실천하는 것만이 다음을 내다볼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넌 할 수 있을 거야』 와 함께 보면 좋은 책과 영상, 내일을 희망하는 우리가 꼭 한 번 보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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