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연필시> 동인들이 함께 모여 만든 따뜻한 동시집이다. 2001년에 출간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개정판으로 새옷을 입었다. 동심이 살아있는 맑고 유쾌한 동시들이 20년 이상 사랑받는 이유인 것 같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상상력 넘치는 동시 속으로 아이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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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성장하며 늘 함께하는 “연필”이라는 소재가 주는 친근함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특유의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위트있게 아이들의 마음을 그려내고 있는 동시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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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기발한 생각들을 마주할 때마다 놀랄 때가 많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들을 만나면 참 기분이 좋아진다. 가을 교실에 들어온 잠자리에게 내 옆에 앉으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얘, 내 옆에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