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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 키호테 2023-09-07 23:19:04
[보물창고 세계명작 전집 016]

<돈 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 저지 페리 엮음

신인수 옮김 | 보물창고

<돈 키호테>라고 하면 허름한 갑옷을 입고 볼품없는 말을 타고 풍차로 돌진하고 있는 한 늙은 남자가 상상된다. 그리고 그 옆에는 산초가 발을 동동 구르면서 허둥지둥 따라가고 있었겠지. 아마도…

어린시절부터 책을 좋아해서 어린이 세계명작도 많이 읽었는데 <돈 키호테>는 위에 말한 정도 말고는 더 깊이 기억나는 게 없다. 읽은 적이 있다면 이번에 [보물창고 세계명작 전집 016]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기억이 나야하는데, 와아- 이런내용이었어? 오, 신기하다, 재미있네! 풍자가 상당하군!! 하면서 기억나는 건 위의 장면 단 하나 뿐이고, 놀람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깊이 빠져들며 읽은 걸 보면 아무래도 어렸을 때 읽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돈 키호테>는 뮤지컬로 만들어진 [맨 오브 라 만차]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뮤지컬 그 상태로 내용을 받아들였고 유명한 배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다. 역시 책을 읽어야지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고 장면을 그리면서 내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오래전부터 명작으로 불려온 고전들은!!!
성인을 위한 <돈 키호테>는 굉장히 두껍고 대부분이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아! 이게 다가아니었구나. 역시 두꺼운 책인 이유가 있었어. 그 두번째, 그 이후의 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해졌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나서 <돈 키호테>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것이고, 그러면서 성인들의 책으로까지 진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내가 [보물창고 세계문학 전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작가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작가와 작품에 관련된 정보를 사진이나 그림으로 또 다른 이들의 글로 책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다는 점이다.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모른다. 흥미가 없는 이들에게는 흥미를 북돋을 수 있고 관심이 많았던 이들에게는 더 큰 재미와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책에는 폴 귀스타프 도레의 작품이 본문 그림으로 들어가 있어서 이해를 돕는데도 좋고 작품만을 감상하는데도 너무나 좋다!! 도레의 작품을 이렇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아이였다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는 풍자가 종종 심하게 느껴져서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특히 산초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허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인물로 나오기는 하지만 돈키호테도 산초도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그런 존재이면서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닐 수 없다.
* 세계책의 날
– 매 년 4월 23일.
–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
–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기도 함.
**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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