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갈까?” 산책이라는 말만 들어도 꼬리를 흔들며 신나보이는 강아지! 하지만 태양빛이 강렬한 한여름의 도시 산책이라면? 푹푹 찌는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산책하는 강아지는 더위에 점점 지쳐간다. 한여름 반려견과의 뜨거운 산책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유쾌하고 재미있다. 찌는듯한 날씨, 바글거리는 사람들, 시끄러운 소음! 한여름 도시 산책은 강아지에게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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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한여름

푹푹 찌는 길바닥

너무 더워!

앉을 수도

기다릴 수도 없어!

어쩔 수가 없어!

하나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푸른 바다, 넓은 모래밭,

짭쪼름한 바람, 탁 트인 하늘만이

강아지를 맘껏 달리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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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쳐 횡단보도에 엎드려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강아지 모습이 현실적이라 더 재미있다. 눈을 맞추고 강아지와 교감하며 마음을 읽는 장면이 예쁘다. 지금 강아지가 원하는 건 푸른 바다, 시원한 여름이다. 반려견과의 아름다운 우정과 평범한 일상을 동화처럼 그려내고 있는 유쾌한 그림책이다. 요즘 불볕더위에 지친 이들이 모두 공감할만한 여름 그림책이다. 바닷가에서 행복한 산책을 즐기는 강아지 모습에 함께 기분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