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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2023-08-07 20:33:06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017]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헤르만 헤세’라는 이름을 들으면 <데미안>이나 <수레바퀴 아래서> 같은 유명한 성장 소설들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그의 정원이 담긴 아름다운 수채화들이 그 다음이다. 동화까지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헤세는 열 살 때 여동생에게 줄 생일 선물로 [두 형제]라는 동화를 처음 쓴 이후 평생 꾸준히 동화를 창작했다. 특히 그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아우구스투스][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등 많은 동화를 썼다. (…) “고백하건대 내 삶은 그야말로 동화 그 자체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너무나도 많다.”(…) _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_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에는 여섯 편의 동화가 담겨 있고, 작가가 쓴 동화를 설명해 주는 그림과 작가소개, 작가에 대한 사진으로 시작되어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 연보로 마무리 된다.

첫 번째 이야기 : 난쟁이와 사랑의 묘약 (원제 : 난쟁이)

  • 바로 그때 필리포는 물에 빠져 죽은 자기 강아지 피노와 목 졸려 죽은 앵무새를 떠올렸어요. 그러고는 동물이든 인간이든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언제라도 몸이 망가져 없어져 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어요. 또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짐작하거나 알 수있는 것은 누구나 틀림 없이 죽는다든 사실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것도 생각했지요. _p.46_

두 번째 이야기 : 아 우구스투스

  • “내 소원은 네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거야.” _p.61_

  • “대부님, 제가 또 버릇없는 짓을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집에서 눈물을 흘리셨어요. 대부님이 어머니께 제가 다시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했다고 말씀해 주세요, 그래 주실래요?” _p.97_

세 번째 이야기 : 유 임금님

  • 그러나 포사가 또다시 변덕을 부려 파렴치한 그 놀이를 다시 해 보기도 전에 임금님과 포사는 벌을 받게 되었지요. 어느 날 서쪽에 있는 야만족들이 느닷없이 엄청나게 많은 무리를 지어 국경을 넘어 말을 타고 달려왔어요. _p.110_

네 번째 이야기 : 픽토어의 변신

  • “친구, 행복은 어느 곳에나 있어. 산에도 있고 골짜기에도 있어. 꽃 속에도 있고 수정 속에도 있지.” -p.117_

  • “그 돌멩이는 네가 바라는 대로 모습을 바꿔 줄 수 있어. 너무 늦기 전에 빨리 소원을 말해!” _p.119_

다섯 번째 이야기 :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원제 : 팔둠)

  • 대목장 – 팔둠은 그런 곳이었어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세상의 다른 지역들과 비슷했지요. _p.130_

  • 산 – 모든 것은 소멸하고 모든 새로운 것들은 낡게 마련이지요. 대목장은 오래전에 사라져 버렸어요. 그때 부자가 되기를 소원했던 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에 또다시 가난해졌어요. _p.156_

여섯 번째 이야기 : 두 형제

  • “사실 동생이 하나 있었어요. 나리처럼 키가 작고 곱사등이 였지요. 하지만 마음씨는 비단결같이 곱고 친절했어요. 동생은 분명히 저를 도와줬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매정하게 동생을 내쫓아 버렸어요. 소식을 듣지 못한 지 오래됐어요.” _p.173_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동화이기는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생각의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동화들이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교훈적인 동화들도 떠오르는데 알고만 있는 것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은 다르리라 생각한다.

어느 이야기를 읽든지 욕심보다는 사랑을 택하고 지금과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여기자는 다짐을 하게 해 주었다. 사랑하는 여동생을 위해서 쓰기 시작했고,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내면에 이르는 길이 헤세의 동화속에 담겨 있다는 걸 알고서 읽으니 한편 한편이 더 소중해 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서나 문화에서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이 책이 좋다니까 읽어라’, 하고 툭 던져주는 것이 아닌 함께 읽고 대화하며 생각을 나누는 걸 권해주고 싶다.

**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흥미롭고 진지하게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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