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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슬라의 꿈 2022-03-25 21:43:59

나슬라의 꿈 – 세실 루미기에르 글 / 시모네 레아 그림 /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빨간 머리의 나슬라는 구름을 타고 노란 달(?)을 보면서 밤하늘을 여행하는 듯 보입니다. 『나슬라의 꿈』은 잠자리 독립하는 아이의 감정을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작은 구름을 타고 혼자 깜깜한 밤을 헤매고 있는 나슬라의 표정은 알듯 모를 듯 오묘한 표정으로 보입니다. 저는 약간의 걱정이 담긴듯해 보입니다.

깊은 밤 침대에 누운 나슬라는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지 않아요. 그러다 노란 구멍처럼 둥근 무언가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반짝이는 그 눈이 나슬라를 쳐다보고 있어요. 나슬라는 눈의 주인공이 궁금했어요. 나슬라는 노란 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상상해 보지만 도무지 알 수 없어요. 나슬라는 겁이 났지요. 노래라도 부를까? 생각했지만 밤에는 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그만두었답니다.

나슬라는 옷장 위를 뚫어져라 보다 회색 물체를 발견했어요. 방에 어질러있던 장난감을 아빠가 전부 옷장 위로 올려 두었거든요. 나슬라가 좋아하는 땅부부(코끼리 인형)도 올라가 있지요. 땅부부에게 나슬라가 다 커서 옷장 위로 올라갔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밤에는 자야 하기 때문에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밤에는 오직 달님만이 자유롭지요. 나슬라는 달님과 놀고 싶지만 자야 하기 때문에 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란 눈은 여전히 자지 않고 나슬라를 응시하고 있답니다. 나슬라는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옷장 위 있는 인형이 땅부부가 아니고 긴 팔 유령이거나 대왕오징어는 아닐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입니다. 나슬라는 점점 더 무서워집니다. 나슬라는 어둡고 무서운 밤을 헤쳐나갈 겁니다. 나슬라에게는 무적의 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적의 무기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노란 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많은 상상을 펼칩니다. 잠자기 전 누워있을 때도 상상을 하지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오가며 상상하다 잠이 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꿈을 꾸지요. 나슬라는도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다 잠이 들게 됩니다. 혼자 어두운 밤에 잠을 자려면 무서워요. 혼자 잠을 자게 되면 무서운 생각들이 더 많이 나는 거 같아요.

상상은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의 공간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무서운 생각을 떨쳐내려고 재미있고,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도 하지요.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든답니다.

저의 아이들은 아직 잠자리 독립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처음 몇 번 잠자리 독립을 하려고 시도를 했다가 너무 무서워 다시 같이 자게 되었어요. 몇 번 더 시도를 하다가 실패를 했답니다. 처음은 혼자 자는 게 좋아 며칠을 자다 갑자기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어둠이 주는 두려움이 견디기 힘든가 봐요. 조금 더 크면 자연스레 잠자리 독립이 될 거 같아 그냥 두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점점 자라면 혼자 자야 하는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같이 잠을 청하는 이 시간이 좋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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