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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불량한 주스 가게 2022-04-15 18:22:39

청소년 시절에는 누구나 혹독한 혼란기를 겪습니다. 누군가는 알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갔다고 할 수도 있지만 잘 생각해 보면 진지하고 심각한 혼란기를 보냈을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불량한 주스 가게>라는 책을 통해서 청소년기를 나름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5명의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는데요. 그들 나름대로 그들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지…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고요. (얘들아 선생님이 다 미안하다. 숙제 안 했다고 구박 안 할게…)

불량한 주스 가게

아빠가 돌아가신 뒤 일탈을 일삼고 혹독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건호. 엄마가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있는 동안 주스 가게를 혼자 운영하게 됩니다. 아빠처럼 돌아오지 못할까 봐 걱정하던 건호에게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가 자신을 믿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잠시 방황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건호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확신하게 되었어요. 역시 믿음과 신뢰는 아이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나 봅니다.

올빼미, 채널링을 하다

채널링 : 산 사람이 우주 안의 다른 존재, 가령 죽은 사람이나 외계인이나 심지어는 동물과 영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올빼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말귀가 어두운 주인공 유성. 덕분에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됩니다. 편의점에 우연히 만난 사람 때문에 채널링에 관심을 갖게 되고 채널러들의 모임에 참가하면서 실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읽어낼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진정한 소통은 마음을 모아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고 내 느낌과 생각에 가만히 마음을 열 때 일어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동물 커뮤니케이터 하이디가 생각나는 내용이었어요. 다른 존재와의 교감이 이루어진다면 음… 뭔가 오싹하네요.:)

야간 자율 학습

입시경쟁에 내몰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단편이었어요.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몰래 나와 산에 오르는 시원, 병우, 동혁.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시원이를 구해 준 동혁이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집니다.

뚱보균과 도넛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빠질 수 없는 소재이지요. ‘나’와 유나는 비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나’는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유나’는 호르몬 이상 때문에 몸이 비만체질로 변하는 병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유나가 뚱보균을 급식에 넣었다고 이야기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폭풍 속 하이재커

하이재커 : 비행기 납치범
주인공인 지현이는 친구들과 함께 수행평가 때문에 공항을 찾게 됩니다.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비행기를 청소하고 있는 엄마를 만나게 되는데요. 해외 출국 금지된 아빠와 비행기를 청소하는 엄마를 생각하며 비행기를 납치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편히 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지현이가 멋져 보였습니다.

이 책은 5개의 짧은 단편이 모여 있는 책입니다. 부담 없이 편히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좋았고요.
아이들은 때로는 불량하고 불안하고 미성숙하지만 그 어려움을 딛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서 힘든 현실 속에 살고 있는 그들이 조금은 힘을 내길 바랐고 슬픔과 좌절 속에 기쁨과 도전도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을 응원합니다.!!! 빠쌰!!!!!!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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