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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 mongline 2021-06-30 19:43:30

[I Love 그림책]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이자벨 퀸테로 글 | 지크 페냐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표지의 아이는 정말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눈을 감고 한껏 웃고 있다. 살짝 고개를 돌려 아이에게 시선을 주고 있는 아빠는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고 사랑스런 눈길로 아이를 바라보고있다.

아빠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아이가 있다. 아빠와 아이의 이 친밀감. 그 동네 한 바퀴를 통해서 아이와 이 아이의 민족에 관한 이야기까지 전해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이 책은 상당히 특별하다.

이 그림책의 글을 쓴 작가 이자벨 퀸테로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온 이주민의 딸이다. 그래서 어렸을 적, 가장 좋아했던 아빠와의 추억을 이렇게 글로 썼다.

그림을 그린 예술가 지크 페냐는 미국 출신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지만 미국,멕시코 국경 공동체에 대한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멕시코 이주민들에 대한 그림이 더 생생해 보인다.

목수로 일을하는 아빠는 지쳐서 집에 돌아오지만 늘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떠납니다.

동네 사람들과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도 나누고, 이들의 역사인 이민자들의 모습를 말해주는 벽화 옆으로 부르릉 달리기도 합니다.

“내가 이곳에서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이곳이 아무리 변해도, 이 도시는 늘 나와 함께할 거예요.”

아주 오래된 할머니, 할아버지네 노란집도 지납니다.

감귤류 과수원 자리에 새로 들어서는 집들을 향해서 달리기도 합니다. 빨강파랑초록오렌지핑크 색깔로 서로 섞여 든 집들을 눈에 모두 담고 싶습니다.

“난 우리 도시와 이 도시가 그동안 겪어 온 변화들에 관해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생길 변화까지도요. 그래도 이 작은 우리 집엔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것들이 있다는 걸 난 알아요.”

아빠와의 추억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잊지 않는 그림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과 애정을 통해, 추억과 기억을 통해, 자기 자신과 가족과 역사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는 것이 나를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해 주는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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