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 이 그림책은 시간의 의미를 가진 성경 구절을 새롭게 풀어 한 편의 시처럼 담아내고 있다. 시간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건 순간의 찰나뿐인 것 같다. ‘순간 수집가’로 불리는 저자의 순간을 표현한 그림들이 아름답고 몽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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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제와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많은 날들이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모두 이 순간을 살고 있다. 언제 어떻게 갑자기 사라질지도 모르는 인생속에서 시간이 주는 무게감을 크게 느낀다. 한 생명이 태어나고, 웃고, 울고,꿈꾸고, 좌절하고, 죽고 각자의 때에 맞춰 인생을 살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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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문장과 어울리는 내 인생의 “때”가 떠올랐다. 한 문장과 하나의 그림이 주는 여운이 큰 책 같다. 어느덧 나의 인생 시간도 많이 흘러갔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앞으로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전혀 알 수 없기에 지난 시간이 너무 감사하다는 것을 느낀다. 요즘 너무 정신없이 사는데 잠시 멈춰서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