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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평가단]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ueompi 2021-06-21 20:53:18

남편 조나단을 잃은 프리스비 부인은 여럿의 자녀를 거두며 엄마쥐로서 무게감을 감당하며 살아왔다. 그녀 주변엔 조력쥐들이 있었고, 시궁쥐라 불리우는 니임의 쥐들과 친분을 쌓으며-스포 방지를 위해 책을 참고-근거리에서 각각의 쥐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프리스비 부인은 남편 조나단의 사후 병약한 아들 티모시의 약을 구하기 위해 에이지스 선생을 만나러가던 중 숲 까마귀 제레미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 까마귀 제레미와 만남 후 또 다시 숲 쇠 올빼미를 찾아가 가족들이 지닌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한다. 이후 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개되며 흥미진진한 쥐들의 세계가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펼쳐진다.

숲 속 올빼미의 조언을 들은 프리스비 부인은 자신에게 도움이 될 시궁쥐들 저스틴과 리더 니코데무스를 만나게 된다. 그들을 통해 죽은 남편 조나단에 대해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시궁쥐라 불리는 니임의 쥐들이 어떠한 사건으로 현재의 지적 능력이 바탕이 되어 이와 같은 문명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비밀을 한꺼풀, 한꺼풀 듣게 된다. 결국 니임의 쥐들, 그들의 탄생은 인간이 만들어 낸 과학적 발전 도구의 만행일 수도 있는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주는 현실을 책에서 묘사한다.

프리스비 부인의 집은 니임의 쥐들 도움으로 현재 거주하는 피츠기분 씨의 집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계획이 세워진다. 니임의 쥐들 또한 보다 안정적이고 스스로 자급자족할 만한 공간으로의 이전을 계획한다. 이에 반기를 든 일부 시궁쥐들은 스스로 현재의 거주지를 떠나 기존의 문명 도구를 이용한 안락한 생활을 그대로 누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피츠기분 씨의 집을 통과해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려면 고양이 드래곤의 장벽도 넘어야하는 산 넘어 산 같은 장애물들이 요소 요소에 등장한다.

무수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들만의 안전한 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지, 최저의 희생으로 자급자족하는 쥐생(生)을 살아갈 수 있을지 이 책을 읽어 나가는 것도 흥미진진한 구경거리이다. 쥐들은 그저 쥐답게 살기 바랬으나 인간의 도구화가 된 일부 쥐들의 생존전략이 상세히 묘사되고 물 흐르듯 펼쳐지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단순한 재미 이상의 긴장감과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장들이 가득 담긴 <뉴베리 대상 수상작>의 영광을 얻은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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