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을 본 적 있으신가요?
어릴 때 지리산으로 캠핑을 갔을 때 저는 처음 본거 같아요.
깜깜한 밤하늘 반짝이는 불빛이 너무나 신기했었지요~

그 신비로움을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고
여행을 가서 깜깜한 밤이되길 기다리고 기다려서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걷고 걸었어요~
손전등하나를 들고 말이에요.
처음으로 반딧불을 본 아이는 그 뒤로도 종종 반딧불을 보고 싶어 해요.
하지만 지금은 보고 싶다고 언제나 볼 수 없게 되었다고 이야기해 주니 너무 슬퍼했답니다.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너무나 따뜻하게 들려주는 책이에요.
생태학자인 레이첼 이모와 함께 떠나는 바닷가 산책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듣고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수많은 지구의 생물들을 떠올리면서 작은 실천들을 실행해나야해요.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나는 반딧불이처럼
우리의 마음속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의지가 밝게 빛났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꼬맹이는 밤 산책을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작은 손전등 하나를 손에 들고 자기도 모험을 떠나고 싶다고요.
그리고 바닷가도 꼭 갈 거라고요~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때는 꼭 그 소원을 들어주어야 할 것 같아요.
깜깜한 밤 아이와 단둘이 손전등을 들고 바다의 빛나는 생명체들을 만나러 말이에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