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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ㅡ 레이첼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 mulganamu 2021-06-01 00:01:30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ㅡ 레이첼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데버러 와일즈 글, 대니얼 미야레스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침묵의 봄》의저자 레이첼 카슨을 그림책으로 만났습니다.

그녀의 책 《침묵의 봄》(1962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의 환경을 낱낱이 고발한 책이지요. 4월 22일이 ‘지구의 날’로 제정된 계기가 된 책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레이첼이 실제 자신이 입양한 아들인 로저와의 해변 산책과 저자가 자연에서 느낀 경이감이 더해져 만들어진 결과로 나온 그림책이었습니다.

지난 밤, 실제 우리가 사는 곳에서도 번개가 번쩍하고, 천둥소리가 울렸었어요.

그림책과 같은 상황을 만났던 터라 로저의 상황이 더욱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숲속의 오두막에서 만난 폭풍우라니, 도시보다 더 깜깜하고 낯선 곳에서 느끼는 두려움이 전해지는듯 했어요. 레이첼 이모의 집이라 하더라도요.

전기가 나가고 폭풍우도 제풀에 잠잠해졌을 때, 레이첼 이모와 로저는 밤바다로 산책을 떠납니다.

두려울 게 하나도 없잖아.

온 세계가 널 기다리고 있단다.

두려움에 맞서는 방법 중 하나는 그 실체를 직시하는 것이죠. 우리는 우리 머릿속에서 부풀어진 허상을 진짜로 여기고 무서워할 때가 많으니까요.

실제로 다가간 폭풍우가 잠잠해진 밤의 모습은 놀라움 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다른 누군가에겐 더없이 고마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를 만난 개구리의 울음 소리와, 귀뚜라미와 여치의 밴드 연주소리는 마치 축제를 연상시키네요. (그림책 속 시기가 딱 지금쯤인가봐요. 어젠 그렇게 비가 오더니, 오늘은 밖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고 있거든요!)

밤 바다에서 만난 바다새들과 달랑게들, 그리고

눈을 감았을 때 느끼게 되는 바다의 나직한 소리. 그리고 짠 바다 공기가 내 몸안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느낌…

다시 눈을 떴을 때 이 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바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폭풍우가 깨운 바다의 수천,수만의 반짝이는 조그만 생명체들을 보게 된 것이죠.

또 내 도움이 필요로 하는 생명체를 보고 구하게 되는 것 까지ㅡ.

이 그림책 안에 그 이야기들이 폭풍우가 지나간 밤, 바다 산책길에 나선 이모와 조카의 발걸음을 따라 기록되어있었죠.

넌 숲과 바다의 모든 생물들을 사랑하는 아이란다.

넌 그들의 용감한 보호자야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레이첼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우리가 자연을 가까이 대하지 않았을 때에는 막연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무섭고 두려운 것들로만 보입니다. 막상, 실제로 다가가서 보면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책에 잠시 등장한 스스로 빛을 내는 생물들 – 반딧불이, 와편모충 등 -을 보면 더욱 신기하구요.

어쩌면 우리보다 자연환경이 우리를 더 두려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자연을 궁금해하고 경이로움과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고 실천하기보다 도시의 편리함과 구조화된 모습에 익숙한 채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이란것이 어떤 것인지,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만나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책. 그래서, 로저에게 말해주었던 레이첼 카슨의 말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와 닿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어주게 되는 책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레이첼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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