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요.
아이의 표정에서부터 불만스러움이 가득 느껴져요.
반면 고양이는 세상에 호기심이 가득 담겨있는 표정이에요.
우주든, 물고기든, 비행기든, 기차는 뭐든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데요.
노란 가방을 메고,
노란 버스를 타고 아이가 학교에 간 뒤로
온 동네를 쏘다니며 노란 것만 따라다니는 고양이는 왜 그러는 걸까요?

하루 종일 재미가 없는 아이는
정말 이 세상, 이 우주에 흥미가 없는 걸까요?

내 고양이만큼은 예외인 거예요.
나의 고양이를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에서부터 편안함과 행복함이 느껴지거든요.

그런 시기가 올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거예요. 세상 모든 만사가 귀찮고 관심이 없을 때가 있을지라도
그 마음의 문을 열어줄 무언가는 분명 있을 거예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