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에는 살림살이가 별로 없는 낡은 집이 있었다.’
첫 장을 보면서는 느낌이 쓸쓸함이 가득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뭐랄까, 외로움과 허전함이 가득한 느낌이었는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느끼는 감정은 편안함이었어요. 은은한 색감이 주는 편안함과 평화로운 분위기 때문에요.

비록 나이는 들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할머니에게도 내일은 새로운 날이라는 시작되는 건 다 똑같으니까요.
할머니에게도 분명 내일은 새로운 하루를 희망으로 맞이하며 시작하는 것.
순간순간이 가져다주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지 싶었어요.
녹초가 될 때까지 집 밖을 쏘다니는 개처럼,
할머니도 한때는 몇 시간씩이나 밖에서 노느라 절대로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던 때를 떠올리는 모습에서 느낌이 색달랐어요,
까만 머리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예쁜 아가씨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 저도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거든요.
‘하루가 영원할 순 없을까?’
우리 모두의 하루는 정해져있는 시간이지만,
주어진 하루를 평화롭고 평범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가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