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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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년이란 시간을 흘렀다.

첫 아가를 낳고, 그림책을 한 권 두 권 신중하게 선택할 때

나와 나의 아가를 즐겁게 했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가

많은 엄마와 아가들을 행복 속에

빠뜨렸던 그 때 그 시간이 벌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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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나온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신간 소식을 들으면서

반가움과 설렘

첫 아가와 보낸 시간들에 잠시 머물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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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펐던 첫 아가 엄마였던 나와

세상에 나와 모든 환경이 예민했던,

그렇지만 어설픈 엄마의 손길에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 준 나의 첫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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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힘들면서도 행복했고,

즐거우면서도 항상 부족하기만 했던

나의 육아 시간을 돌아보며

그림책과 마주선다.

언제 들어도 설레는 말, 사랑해

언제 말해도 따듯한 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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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태어나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하는 때가

아마 나의 아가를 낳고 기르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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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지 않아도

하루에 몇번 정해 놓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새어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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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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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찾아오고

곧 이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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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를 위해 트리를 장식하고

아가를 위해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빨간 색 산타 모자를 씌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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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려도 울어도 모자를 벗으려고 아둥바둥거려도

그 모습 모두가 사랑스러워

카메라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세상 모든 엄마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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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마의 시선에 머물러진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애착 인형을 안아주는

엄마가 정성들여 만들어주는 간식을

애착 인형에게 나눠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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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움직임

바로 사랑이다.

아가가 성장하면서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가며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는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도 성장해가고

서로를 대하는 태도도 신중하고 깊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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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의 시작은

사랑으로 시작된 부모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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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은 사랑스럽다.

무언가를 해서도, 하지 않아서도 아닌

있는 그대로,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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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나보다 훌쩍 커버린

두 소녀를 꼬옥 안아주면서

“사랑해”

라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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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가로 태어나 함께 한 시간만큼

사랑은 누적되었고,

그 사랑은 언제든 믿음으로 교환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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