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지금을 감사하며 더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오늘은 그리 멀리 않았던 때. 독일의 나치에 의해 희생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작지만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주던 안네 프랑스의 이야기를 담은
보물창고의 <나는 안네 프랑크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래픽 위인전 시리즈 중 하나로 평범한 사람이었던 안네가 모두의 영웅이 된 이유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형식이기에 딱딱하게 느껴지는 위인전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 홀로코스트’를 상황에 맞게 잘 풀어내었습니다.

<홀로코스트—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안네 프랑크와 가족들은 독일 나치를 피해 은신처로 숨어들게 됩니다. 나치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숨죽인 채 살아야만 했어요.
안네는 그곳에서 일기장에 ‘키티’라는 애칭을 지어주고 일기를 썼습니다.
말소리도 물소리도 내지 못하고 좁은 곳에서 여러 명의 가족들이 좁게 살았던 그 순간에도 안네는 ‘사람들 마음속에 진실한 선함이 있다’라고 믿으며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저는 안네가 좋아하는 장소였던 좁은 다락방의 작은 창문에서 보이는 나무 한 그루가 계절에 따라 바뀌어가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나무가 변하는 일 년의 시간 동안 안네의 상황은 전혀 변하는 것이 없었다는 절망의 시간들을 네 컷으로 함축적으로 보여 준 것 같았거든요.

결국 안네는 나치에 의해 희생되었지만 나중에 발견된 안네의 일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안네를 보며
그들 역시 모두 힘과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픽 위인전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시리즈는 헬렌 켈러에서부터 안네 프랑크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 정말 좋은 위인전 시리즈가 탄생한 것 같아 좋고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모두의 영웅이 된 인물들로 선정하여 아이들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줄 듯합니다.
깊은 감동과 울림이 있는 보물창고의 <나는 안네 프랑크야> 함께 읽어봐요.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