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손 꼭 잡고 웃고 있는 책 표지 속 ‘행복’의 모습이 독자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행복을 찾고 있니?
그것은 종종 변장을 하거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행복의 다른 이름은 무엇일까?
새해 5살이 된 둘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파워 전사’라고 말했지요.
저는 속으로 또 로봇 이야기인가..했는데 “행복은 내 몸에 힘을 주거든. 그래서 파워 전사야.”라고 답하더라고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행복이라는 건 오늘의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 에너지가 아닌가 싶어요.
[행복은 항상 거기에 있었으니까.
그것을 잘 알아보고 소중히 여기렴.
결국 행복은
너에게서 시작되는 거니까.]
행복의 시작은 ‘나’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 걱정 없이 지내는 오늘 하루가 행복한 시간임을 알면서도, 이보다 더 큰 어떤 ‘행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정말 행복했었던 순간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기도 하고요.
행복은 늘 내 곁에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보는 내 눈이 밝다면 발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는 계속 찾고 있겠지요. 뭔가 큰 형태의 ‘행복’을요.
올해는 행복을 잘 알아보고 소중히 여기려고 합니다. 누구도 저에게 너의 행복이 여기에 있다고 알려주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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