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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어느 할머니 이야기 2022-01-04 20:25:50

오늘은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보물창고의 <어느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I LOVE 그림책 시리즈는 제가 누누이 이야기했지만 참 좋은 그림책이 많아요.

다양한 외국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림이 신선하고 주제가 결코 가볍지 않아 책을 읽고 나면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한답니다.

어느 한 시골에 할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그 할머니 주변에는 개 한 마리뿐이었지만 할머니와 개는 오랜 친구처럼 서로를 돌봐주며 지냅니다.

매일 아침마다 할머니와 산책을 나가고 가랑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나무들이 바람에 속삭이는 소리도 들어요.

막대기를 던지며 놀이도 하고 지팡이로 쓰기에 좋은 막대기를 주우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개와 할머니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틈틈이 쉬어 가며 바위에 앉기도 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날아가는 새를 구경하기도 하지요.

보름달이 떠오를 땐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동을 받기도 하고요.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어찌 보면 외로운 장면인데 이 할머니는 참 잘 보내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불어 저도 이런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

자식들도 다 커서 곁을 떠나고 배우자도 떠나고 홀로 남는 시기가 왔을 때 내 삶을 나만의 방식대로 영위하며 살아가는 할머니의 시간들이 참 귀해 보였습니다.

항상 이렇지만

그 어느 날도 다른 날과 같진 않다고

생각했다.

– 어느 할머니 이야기-

할머니는 서두르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의 시간을 보냅니다.

숨차게 달려온 인생의 끝자락에서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들을 귀하게 사용하는 할머니를 보며 다시 한번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귀한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 우리의 오늘은 어제 죽은 자가 그토록 원하는 내일이니까요.

책을 통해 삶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맘을 다잡을 수 있어 여운이 많이 남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함께 읽어 봐요.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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